빵 축제 '빵빵데이 천안' 폐막…이틀간 23만명 운집 '떠들썩'

올해로 4회째…제과업계와 농가, 기업과 대학 상생 방안 모색
박상돈 시장 "지역경제 활성화·브랜드 가치 제고 위해 노력"

12일부터 이틀간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4빵빵데이 천안'에 참가한 어린이가 체험활동을 하고 있다.(천안시청 제공)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빵 축제 '2024 빵빵데이 천안'이 열린 지난 이틀간, 2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빵의 도시' 충남 천안을 다녀간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천안시에 따르면 전날(12일)부터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빵빵데이에 23만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빵빵데이'는 빵 소비 촉진을 통한 지역 농산물의 판로 개척과 소규모 제과업체의 성장을 돕기 위해 천안시가 만든 브랜드다. 천안시는 지난 2021년, 10월10일을 '빵빵데이'로 지정하고 매년 빵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4회째를 맞이한 빵빵데이는 당초 취지에 걸맞게 빵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는 제과업계 및 농가는 물론 기업과 대학이 상생할 수 있는 체계 구축을 목표로 진행됐다.

지난해 38곳이 참여한 동네빵집은 올해 50개로 늘어났고 기업 부스도 지난해 2개에서 8개, 지역농산물 판매장도 10개에서 15개로 확대됐다.

이틀 동안 소비자들은 시중보다 10% 할인된 가격으로 빵을 구매했고, 제과업계와 농가는 소득 증대 효과와 판로 개척의 가능성을 살폈다.

특히 지역 농산물인 배, 거봉 포도, 호두 등을 이용해 만든 다양한 제과·제빵 제품이 전시돼 새로운 빵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천안 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서울·경기에서 '광역투어버스'를 타고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등 전국에서 모인 빵지순례단이 천안 동네빵집만의 매력을 직접 맛봤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빵빵데이는 단순한 소비형 축제가 아닌 지역의 문화·관광·대학·기업 등이 상생·연대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는 전국 대표 빵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축제가 되도록 프로그램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12일부터 이틀간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4빵빵데이 천안'에서 참가한 시민들이 빵을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천안시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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