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경계선 지능 아동 자화상 전시 눈길…의용소방대 축제도
10월 두 번째 토요일, 화창한 날씨에 근교 공원 붐벼
- 최일 기자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10월 두 번째 토요일인 12일 화창한 날씨 속 대전에선 ‘느린 학습자’로 불리는 경계선 지능 아동들의 자화상 전시회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지적장애인과 비지적장애인 사이의 경계선으로 분류되는 상태를 의미하는 ‘경계선 지능’ 아동들이 자신의 모습과 개성, 창의성을 표현한 그림을 선보이는 ‘천천히 그리는 나의 이야기’ 전시회가 대전도시재생지원센터 신·구지하상가 연결통로 전시공간에서 펼쳐진 것.
대전 40개 지역아동센터 190여명 아동이 함께한 이번 전시회는 마치 경계선 지능을 상징하듯 대전 동구와 중구의 중간 지점에서 오는 17일까지 진행된다.
갖가지 표정을 짓는 아이들의 얼굴이 담긴 형형색색의 그림을 감상한 장진경 지역아동센터 대전지원단장은 “그림을 통해 경계선 지능 아동들과 소통하며 그들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많은 시민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아이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유성구 신성동 연구단지종합운동장에선 대전 5개 소방서 의용소방대원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전소방본부 주관 ‘제2회 의용소방대 한마음축제’가 열려 재난·재해 현장 지원과 각종 봉사활동에 솔선수범하는 대원들의 헌신과 노고를 격려했다.
유해용 대전의용소방대연합회장은 “재난 현장에서 묵묵히 땀 흘려준 동료 대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시민 안전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에 더욱 충실한 의용소방대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2024 대전서구아트페스티벌’(둔산동 샘머리공원), ‘제15회 대전효문화뿌리축제’(침산동 뿌리공원) 이틀째를 맞아 축제장에서 주말의 여유를 만끽하려는 가족과 연인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제3회 우리가 그린Green 안골축제’(내동초교 운동장)를 비롯해 지역 곳곳에서 마을축제가 풍성하게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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