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진산-아틀라스 혜성, 10월 중 저녁 서쪽 하늘서 관측 가능

한국천문연구원이 지난 1일 오후 2시43분께 쯔진산-아틀라스 혜성을 우주물체 전자광학 감시 시스템으로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는데, 혜성의 대표적인 모습인 밝은 코마와 꼬리의 형태를 볼 수 있다.(천문연 제공)/뉴스1
한국천문연구원이 지난 1일 오후 2시43분께 쯔진산-아틀라스 혜성을 우주물체 전자광학 감시 시스템으로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는데, 혜성의 대표적인 모습인 밝은 코마와 꼬리의 형태를 볼 수 있다.(천문연 제공)/뉴스1

(대전=뉴스1) 김태진 기자 = 올해 나타난 혜성 중 가장 밝은 혜성으로 꼽히는 쯔진산-아틀라스 혜성이 12일 자정 무렵 지구에 가장 가까운 지점인 근지점을 통과한다. 이에 따라 혜성을 이날부터 10월 중 일몰 이후 저녁 우리나라 서쪽 하늘에서 볼 수 있다.

천문연에 따르면 올해 나타난 혜성 중 가장 밝은 혜성으로 꼽히는 쯔진산-아틀라스 혜성(‘C/2023 A3’)이 10월 중 일몰 이후 저녁 서쪽 하늘에서 관측할 수 있다.

혜성이 제일 밝을 것으로 예상하는 이날은 혜성의 고도가 오후 6시30분 기준으로 약 5도로 낮아 지평선 가까이에 있다. 이달 말로 갈수록 혜성의 고도는 점차 높아지는데 밝기는 어두워진다.

쯔진산-아틀라스 혜성은 지난해 1월 9일 중국 쯔진산 천문대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남아프리카공화국 서덜랜드 천문대의 소행성 탐색 프로그램인 아틀라스(ATLAS)에서 다시 확인돼 쯔진산-아틀라스라는 이름이 붙었다.

공전궤도의 주기가 8만 년으로 예측되는 이 혜성은 지난달 27일 태양에서 5800만km 떨어진 지점까지 다가온 뒤 방향을 돌려 지구를 지나가며 12일 자정에 근지점을 지난다.

혜성은 얼음, 먼지, 암석 등으로 구성돼 있고 태양에 가까이 다가감에 따라 급격히 온도가 오르면서 꼬리를 만들기에 꼬리가 있는 것이 특징이며, 혜성의 밝기를 예측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천문연 보현산천문대 전영범 책임연구원은 “근지점 이후 일몰 후 1~2시간 정도 서쪽 하늘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밝기는 국제천문연맹의 소행성센터에서는 2등급보다 어둡게 예측하고 있으나 태양을 돌면서 밝아지고 있어 맨눈으로도 관측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memory444444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