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유흥식 추기경 접견 ‘교황 충남 재방문’ 요청
“2027년 방한 때 충남 방문 희망”
- 이찬선 기자
(충남=뉴스1) 이찬선 기자 =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충남 재방문을 바티칸에 요청했다고 9일 밝혔다.
이탈리아를 방문 중인 김 지사는 8일 이탈리아 로마 교황청에서 유흥식 추기경을 비공개로 접견하고 “2027년 천주교 세계 청년대회 때 교황님이 충남에 오실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또 “해미국제성지를 비롯한 충남의 성지 명소화 사업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고 말했다.
이에 유 추기경은 "(2027년 천주교 세계 청년대회에) 교황님이 '반드시 방한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화답했다.
교황의 충남 재방문과 관련해선 “시간을 두고 봐야 할 것”이라며 교황청 내부 논의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유 추기경은 “(주변의) 추기경들이 한국에 가겠다고 많이 하고 있으며, 대전교구가 준비를 잘하고 있는 만큼, 외국 손님이 많이 가리라고 본다”며 “거기에 맞게 준비하면 충청도민은 다른 나라 사람을 통해 마음이 넓어지고, 서로가 서로에게 선물이 되는 역사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노 피시켈라 대주교도 “세계청년대회가 한국의 영적인 풍요함과 문화적인 풍요함을 전 세계에 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행사에 맞춰 방한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2027년 천주교 세계 청년대회는 8월 중 6일간 서울에서 개최된다. 충남에서는 본대회에 앞서 6일 동안 교구 대회가 열린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14년 아시아 청년대회 참석을 위해 8월 14∼18일 방한했다. 방한 기간 중 15일에는 솔뫼성지에서 아시아 청년들과 만남을 갖고, 17일에는 해미읍성에서 열린 아시아 청년대회 폐막 미사를 집전했다.
chans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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