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세계인삼축제 ‘팡파르’…13일까지 금산읍 일원서 개최

인삼캐기 체험‧홍삼 족욕‧국제인삼교역전 등 56개 프로그램 선보여
김태흠 충남도지사 “군과 협의 4년 마다 세계인삼엑스포 개최” 약속

박범인 금산군수(왼쪽)와 김기윤 금산군의회 의장이 제42회 금산세계인삼축제 개막을 선포하고 있다.(금산군 제공)/ 뉴스1 ⓒ News1

(금산=뉴스1) 백운석 기자 = 제42회 금산세계인삼축제가 3일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막이 올랐다.

‘아빠, 힘내세요’를 주제로 오는 13일까지 11일간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금산세계인삼엑스포 광장 등 금산읍 일원에서 열린다.

개막식은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황명선 국회의원(논산‧계룡‧금산), 박범인 금산군수, 김기윤 금산군의회 의장, 부망하 베트남 라이쩌우성 당 위원회 부서기, 김석곤 충남도의회 의원,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 박선미 금산경찰서장, 시민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 7시부터 1시간 동안 금산세계인삼엑스포 광장에서 펼쳐졌다.

의식 및 의전행사를 축소하고 식전 및 공식, 축하공연으로 진행된 개막식에서는 식전행사로 필하모닉오케스트라이 ‘캐리비안의 해저’ ‘아빠와 크레파스’ 연주를, 소년소녀합창단이 ‘함께’ ‘나 너 우리’, 인삼고을합창단이 ‘아버지’ ‘막걸리 한잔’ 노래를 선사했다.

인삼고을합창단이 ‘막걸리 한잔’ 노래를 부르고 있다. / 뉴스1 ⓒ News1 백운석 기자

이어 박범인 군수와 김기윤 의장이 제42회 금산세계인삼축제의 개막을 선포하며 축제는 11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박범인 군수는 이 자리에서 “‘아빠 힘내세요’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금산세계인삼축제를 맘껏 즐기며 건강도 챙기고 많은 추억도 쌓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금산세계인삼축제 개막을 축하한다”며 “올림픽이 4년 마다 열리듯이, 금산세계인삼축제도 4년마다 세계인삼엑스포로 개최했으면 한다. 도가 금산군과 협의해 세계인삼엑스포가 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부망하 베트남 라이퍼우성 당 위원회 부서기는 축사에서 “금산세계인삼축제는 금산 인삼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축제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라이쩌우 인삼을 전 세계에 홍보하고 라이쩌우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개막식에 참석한 관람객들이 박수를 치며 합창단의 노래를 따라 부르고 있다. / 뉴스1 ⓒ News1 백운석 기자

금산군은 이번 축제의 성공 개최를 위해 인삼과 건강을 테마로 한 56개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했다.

축제를 통해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금산인삼의 우수성을 알리고 인삼의 활용 영역을 약재에서 음식으로 확대하는데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가 참여하는 금산인삼 푸드페스타에서 인삼 대중요리를 판매하고 인삼갈비탕 등 인삼을 접목한 글로벌 요리를 선보인다.

젊은층이 좋아할 콘서트를 비롯해 한복 패션쇼, 거리의 라디오쇼, 인삼캐기체험, 인삼저잣거리, 홍삼 족욕, 국제인삼교역전, 금산 인삼 공예전시 등도 펼친다.

개막식에 앞서 비가 내리는 가운데도 이날 하루 금산세계인삼축제가 열리는 인삼엑스포 광장 일원에는 5만여 명의 관광객이 찾아 북새통을 이뤘다.

bws966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