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불균일 확산 현상' 물리적 원인 규명 160년 난제 풀었다

폴리아크릴아마이드 젤 도식화와 실제 분석에 사용한 이미지.(KAIST 제공)/뉴스1
폴리아크릴아마이드 젤 도식화와 실제 분석에 사용한 이미지.(KAIST 제공)/뉴스1

(대전=뉴스1) 김태진 기자 = 국내 연구진이 160년 넘게 풀리지 않던 불균일 확산 현상의 물리적 원인을 규명해 화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수리과학과 김용정 교수와 바이오및뇌공학과 최명철 교수 연구팀이 기존 확산 법칙이 하지 못했던 불균일한 환경에서 발생하는 분류 현상을 설명하는 새로운 확산 법칙과 실험적 증명을 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연구팀은 공간적으로 이질적인 환경에서 확산만으로도 입자의 분류가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하고, 기존 확산 법칙이 설명하지 못한 현상을 정확히 해석해냈다.

연구팀은 이 연구 성과가 생명과학 및 재료과학 분야에서 새로운 분리 기술 개발에 기여할 것이며, 불균일한 환경에서의 확산 현상을 다루는 다양한 분야에서 제시된 확산 법칙이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후속 연구로 온도 불균일에 의한 분류 현상과 고체 내의 성분 불균일에 의한 분류 현상을 연구할 계획이다.

연구팀은 다양한 종류의 분류 현상이 2개 요소 확산 법칙으로 설명될 수 있음을 밝히고, 이 특성을 규명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

KAIST 수리과학과 김호연 박사와 바이오및뇌공학과 이근민 박사과정생이 공동 제1 저자로, 김용정·최명철 교수가 공동 교신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보건복지부, KAIST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 '미국화학회지' 온라인에 지난 8월 30일 게재됐다.

memory444444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