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연 개원 30주년 기념식…"한의학, 과학의 날개로 세계 향한다"

한국한의학연구원 개원 30주년 기념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2024.10.2/뉴스1 ⓒ News1 김태진 기자
한국한의학연구원 개원 30주년 기념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2024.10.2/뉴스1 ⓒ News1 김태진 기자

(대전=뉴스1) 김태진 기자 = 한국한의학연구원은 2일 오전 10시 대전 본원 대강당에서 개원 3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한의학연은 1994년 10월 한의학연구소 개소 이후 1997년 11월 연구원으로 승격, 2011년 2월 세계보건기구(WHO) 전통의학 협력 센터 지정, 2012년 5월 한의기술표준센터 출범, 같은해 6월 한의기술응용센터(대구) 개소, 2018년 11월 한약자원연구센터(전남)를 개소하며 한의학 과학화 및 표준화를 선도하면서 세계 최고의 전통의학 연구기관으로 비상하고 있다.

한의학연은 이날 기념식 후 침구경락 ICT 융합연구동 기공식을 진행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이 2일 침구경락 ICT 융합연구동 기공식을 진행하고 있다.2024.10.2/뉴스1 ⓒ News1 김태진 기자

침구경락 ICT 융합연구동은 2025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침구경락 한의치료기술과 ICT 첨단과학기술을 융합하여 한의학의 다음 30년을 향한 힘찬 도약을 이끌 예정이다.

한의학연의 30주년 슬로건은 '한의학! 과학의 날개로 세계로 향한다'이다.

한의학연은 연구개발 및 한의기술 인프라 구축에 주력하고 있으며, 국가 한의학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4차산업혁명시대 맞춤의료를 선도하는 인공지능 한의사, 만성·난치성 질환 극복을 위한 새로운 융합의학, 국민이 체감하는 한약의 새로운 가지 창출 등에 주력하고 있다.

주요 성과로 동의보감을 2019년 의학서적으로서는 세계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한 것을 들 수 있다.

또 2017년 미국 하버드의대와 뇌 영상 임상연구를 통해 침치료의 손목터널증후군 통증을 뇌과학 기반으로 세계 최초 규명해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 밖에도 2014년 한약이 간에 무해함을 밝히고, 가짜 백수오 사태 등 사회적 이슈에 대응한 한약감별기술을 개발하는 등 한약을 신뢰할 근거를 과학적으로 입증해 국민들의 건강한 삶에 기여했다.

특히 해외 기관 연구협력 협정 체결을 통한 공동연구로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연구역량을 강화,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다.

이진용 한국한의학연구원장이 개원 3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2024.10.2/뉴스1 ⓒ News1 김태진 기자

이진용 한의학연구원장은 "1994년 가을 작은 사무실에서 소박하게 시작한 한국한의학연구원이 어느덧 개원 30주년을 맞았다"며 "한의학 연구 불모지에서 국내 최고 국책연구기관으로 글로벌 연구개발(R&D) 기관으로 거듭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준 여러분들의 변함 없는 성원과 헌신 덕"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 뇌과학과 경혈경락 융합연구, 스마트한약 기술 개발, 디지털 헬스케어 융합연구 등을 통해 한의학의 가치와 적용 범위를 더욱 넓혀가겠다"고 강조했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상 수상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2024.10.2/뉴스1 ⓒ News1 김태진 기자

이날 기념식에는 이은영 과기부 연구성과혁신정책관,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과 뱍형희 한국식품연구원장, 이창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 허정두 안전성평가연구원장, 박영득 한국천문연구원장, 박흥수 나노종합기술원장, 김택수 한국생명기술연구원장 등 출연연 기관장을 비롯해 이동한 대전과학산업진흥원장, 권득용 대전디자인진흥원장, 김영진 대전세종연구원, 박대희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장, 조형권 한풍제약 대표, 김선근 기술경제연구소장이 참석했다.

한의학연은 개원 30주년을 기념해 오는 29일 오전 10시 대전 본원 구암관 대강당에서 '미래사회와 한의학' 등을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또 같은 달 30일 오전 9시 30분 한의기술표준센터 제마홀에서 '한의학연-중의과학원 국제공동연구 신규 기획 및 동향'을 주제로 한-중 국제심포지엄을 연다. 이날 오후 2시에는 한의학연 동무관 대회의실에서 '한약, 의료 연구 최신 동향'을 주제로 한의학연-연변대 심포지엄도 열린다.

memory444444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