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자페스티벌, 지방 소멸 대응 효자"…농가 5년간 32억 수익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개최 6일만에 3만 5000명 방문"

월 26일부터 10월 6일까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개최하는 ‘봉자페스티벌’ 관람을 위해 방문객들이 입장하고 있다.(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제공) /뉴스1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봉자페스티벌이 지역 내 관광 활성화 촉진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2일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에 따르면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지난 2019년부터 봉자페스티벌(봉화지역 자생식물 꽃 축제)을 개최하고 있다.

지역 소상공인, 예술인, 지역민이 함께하는 봉자페스티벌 기간에는 임·농가로부터 납품을 받은 자생식물이 수목원 내 야생화언덕 등 39개 전시원 곳곳에서 전시된다.

올해의 경우에는 ‘꽃바람으로 물든 봉화 무릉화원’을 주제로 9월 26일부터 오는 6일까지 봉자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

올 봉자페스티벌 기간에는 구절초, 추산쑥부쟁이, 산국 등 22종 35만그루의 자생식물이 전시되는가 하면 가족 단위 등 전 연령층이 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교육·전시·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관계자는 “올해의 경우 개막식 당일부터 1일 현재까지 3만 5000여 명의 관람객들이 다녀갔다” 며 “봉자페스티벌은 국내 최대 규모의 자생식물 꽃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9년부터 최근 5년 동안 봉자페스티벌을 통해 32여억 원의 농가 수익을 창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해 말에는 개원 이래 최다 관람객인 25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심상택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은 “봉자페스티벌은 자생식물 위탁계약재배를 통해 지역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특히 축제 기간 수많은 관람객들이 봉화지역을 찾아오는 등 지역 소멸 대응에도 실질적인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봉자페스티벌’ 기간 중 지역 특산품인 ‘봉화사과’를 홍보하는 판매 부스를 운영하며, ‘백두대간 가든하이킹’ 당일에는 참가비 1만원 가운데 5000원을 봉화사랑 상품권으로 환급해 줄 방침이다.

pcs42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