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인삼 종주지 명성 찾자’ 충남도의회, 인삼유통 선진화 논의

“경작증명서 부착·잔류농약 검사 정착 필요”

충남도의회 모습. /뉴스1

(충남=뉴스1) 이찬선 기자 = 충남도의회는 30일 ‘기후 위기와 스마트 시대 충남인삼산업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찾다’를 주제로 의정토론회를 열고, 인삼 유통 선진화 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도의회에 따르면 이날 금산농업기술센터에서 김복만 의원(금산2‧국민의힘) 주관으로 열린 토론회는 박범인 군수, 서울대 양태진 교수 등 각 분야 전문가 6명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박지흥 금산인삼약초산업진흥원장은 “고려인삼의 종주지란 명성을 지닌 금산인삼의 원동력은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유통시장에서 시작된다”며 “인삼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경작증명서 부착, 채굴 전 잔류농약 검사 등 안전 거래를 정착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유통구조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태진 교수는 “인삼 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금선’과 같은 우수 인삼품종을 활용해 세계적인 명품 인삼과 글로벌 제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범인 군수는 “정관장에 비해 브랜드 경쟁력이 떨어지는 금산인삼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차별화된 정서적 가치와 신뢰를 형성하는 단계별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복만 의원은 “1500년의 역사를 지닌 우리 인삼 산업이 소비 감소로 10년 전보다 가격이 40%나 하락하고 재고가 늘고 있다”며 “금산인삼이 한국인삼을 대표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chansun2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