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10월의 독립운동가 ‘인한수 의사’ 선정

한내장 4·3 만세운동 주도하다 순국

10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인한수 의사 포스터. /뉴스1

(예산=뉴스1) 이찬선 기자 = 충남 예산군은 10월의 독립운동가로 고덕면 ‘인한수 의사’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인 의사는 1919년 3·1독립만세운동이 벌어졌을 당시 고덕면 상궁리 마을 이장으로 활동했으며 마을 이장인 장문환 등과 함께 4월 3일 한내장에 모인 3000명의 군중 앞에서 독립선언문을 낭독한 후 독립 만세를 외치며 시위대열의 선두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시위했다.

인 의사는 일본 헌병과 일경들이 휘두른 창검으로 인해 많은 군중이 부상 당하는 것을 보고 격분한 나머지 말을 타고 있던 일본군 수비대장에게 달려들었으나 말에서 떨어진 수비대장이 인 의사의 목을 군도로 찔러 그 자리에서 순국했다.

정부는 고인의 공적을 기려 1992년에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군은 1976년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한 인한수, 장문환 의사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기념탑을 세웠으며 좌우 측에는 현충비를 설치했다. 2009년 4월에는 그들을 추모하는 사당인 대의사를 건립했다.

한내장 4·3독립만세운동기념사업회는 매년 4월 3일 기념식과 독립만세운동 재현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chansun2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