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폐공사, 화폐 요판화 세미나 개최…10월 판매예정

한국조폐공사는 오는 10월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 손을 잡고 화폐 제조기술인 요판기술을 적용한 겸제 정선의 인왕제색도를 출시할 예정이다.(한국조폐공사 제공)/뉴스1
한국조폐공사는 오는 10월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 손을 잡고 화폐 제조기술인 요판기술을 적용한 겸제 정선의 인왕제색도를 출시할 예정이다.(한국조폐공사 제공)/뉴스1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한국조폐공사는 국립현대미술관과 함께 문화예술 트렌드 및 요판화 발전방안을 위한 세미나를 최근 국립현대미술관 교육동에서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는 조폐공사 가성현 디자인책임과 국립박물관문화재단 김미경 팀장, 국립현대미술관 최유진 학예사가 발제자로 참여했으며, 성창훈 조폐공사 사장,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을 비롯한 국립박물관문화재단, 대전시립미술관, 간송미술관, 이응노미술관 등이 함께 자리했다.

화폐 요판화란 세계 최초로 화폐 인쇄기술 중 하나인 요판기술을 활용하여 우리나라 대표 유물, 예술품 등을 재현해 작품화한 문화상품의 일환이다. 요판기술은 오직 선과 점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구성하는 기술로 오톨도톨한 촉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기술은 조폐기관만 구현할 수 있는 화폐 제조기술로 진위 판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조폐공사 가성현 디자인책임은 발제자로 나서 요판기술과 이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 전개 사례를 소개하며 요판기술, 미세문자 등 다양한 화폐 인쇄기술이 우리나라 대표 문화유산, 예술품과 접목하여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발전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국립중앙박물관문화재단 김미경 팀장은 ‘뮷즈 사례로 본 최신 문화상품 트렌드’라는 주제로 박물관 상품 브랜드 ‘뮷즈’의 탄생배경과 박물관 방문 목적의 기념품에서 누구나 갖고 싶은 제품으로 발전하게 된 핵심 성공 요인을 소개하며 참석자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성창훈 조폐공사 사장은 “화폐 요판화는 조폐공사가 제조업에서 문화기업으로 도약하는 첫 번째 관문”이라며 “국내 미술 애호가 뿐 아니라 외국인들이 선물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요판화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폐공사는 10월 17일부터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 협업한 첫 제품인 인왕제색도 요판화가 국립중앙박물관 등에서 한정판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pcs42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