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중국 특허공보 한글번역문 데이터 무료 개방

유럽 미국 중국 이어 내년 일본 번역문도 추가 개방

특허청이 30일부터 중국 특허공보에 대한 한글번역문 데이터를 특허정보 개방 플랫폼인 키프리스플러스(KIPRISplus)를 통해 민간에 무료로 개방한다.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특허청은 30일부터 중국 특허공보에 대한 한글번역문 데이터를 특허정보 개방 플랫폼인 키프리스플러스(KIPRISplus)를 통해 민간에 무료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유럽, 미국 특허공보 번역문 데이터 개방에 이은 3차 개방으로, 2025년에는 일본 특허공보 번역문도 추가 개방할 예정이다.

이번에 개방하는 데이터는 중국 특허청이 2010년 2월부터 2023년 7월까지 발간한 중국 특허공보에 대한 한글번역문 3900만 건이다.

특허를 출원하고자 하는 개인이나 기업 등은 중국어로 별도 검색할 필요 없이 한글로 중국 특허 문헌을 쉽게 검색해서 찾을 수 있다.

특허청은 2018년부터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와 협력하여 해외 공보의 한글번역문 데이터 제공을 논의해 왔다. 이에 따라 지난해 인공지능(AI) 기반의 중→한 기계번역 시스템을 도입했다. 1년간 데이터 정비·검수 등을 거쳐 이번에 한글번역문을 공개하게 되었다.

이인수 특허청 산업재산정보국장은 “글로벌 기술패권시대에 우리 국민과 기업들이 전 세계 특허기술문헌을 언어장벽 없이 한글로 쉽고 빠르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여 개방 데이터의 품목을 넓히고, 데이터의 품질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pcs42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