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오월드, 멸종위기종 천연기념물 맹금류 8마리 자연 방사

올빼미·수리부엉이 4마리씩

25일 대전시 중구 사정동 대전오월드에서 천연기념물 324-1호 올빼미와 324-2호 수리부엉이 자연 방사 행사가 열리고 있다. 이날 올빼미와 수리부엉이 각 4마리 총 8마리가 방사됐다. 2024.9.25/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김경훈 기자 = 대전오월드가 자체 번식에 성공한 멸종위기종 올빼미와 수리부엉이를 자연으로 방사했다.

오월드는 25일 오후 천연기념물 324-1호 올빼미와 324-2호 수리부엉이 각 4마리씩 모두 8마리를 자연으로 방사하는 행사를 열었다.

방사된 올빼미와 수리부엉이 등 맹금류는 지난 3월 오월드에서 부화해 오월드 내 종 보존센터 훈련장에서 야생 적응과 생존을 위한 훈련을 마쳤다.

오월드 동물관리팀은 훈련 과정을 통해 맹금류들이 야생에서 생존이 가능하다고 판단해 방사를 결정했다.

25일 대전시 중구 사정동 대전오월드에서 천연기념물 324-1호 올빼미와 324-2호 수리부엉이 자연 방사 행사가 열리고 있다. 이날 올빼미와 수리부엉이 각 4마리 총 8마리가 방사됐다. 2024.9.25/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이번에 방사된 맹금류는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돼 국가적 보호를 받고 있다. 오월드는 현재 9종 31마리의 천연기념물을 관리하고 있다.

정국영 대전도시공사 사장은 “한국늑대 종 복원에 이어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인 올빼미와 수리부엉이를 자체 번식해 자연으로 복귀시켜 무척 의미 있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hoon36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