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내달 1∼14일 소·염소 57만마리 구제역 접종

상반기 럼피스킨 미접종 공주·계룡·금산 백신 추가 접종

한 수의사가 구제역을 접종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뉴스1

(충남=뉴스1) 이찬선 기자 = 충남도는 10월 1∼14일 농가 사육 소·염소를 대상으로 구제역 백신 접종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50마리 미만 소 사육 농가와 300마리 미만 염소 사육 농가는 공수의가 직접 접종을 지원하고, 그 외 전업 규모 농가는 자체 실시한다.

접종 대상은 도내 1만4200호에서 사육 중인 소와 염소 57만여 마리다. 소규모 농가는 내달 31일까지 공수의를 동원해 접종을 지원한다.

유산 위험이 큰 임신 7개월에서 분만 전까지의 임신 말기 소는 제외하고 시군이 별도 관리해 분만 이후 접종할 예정이다.

백신은 A형과 O형이 혼합된 구제역 2가 백신으로 소규모 농가는 시군이 백신을 구매해 지원하고 소 50마리 이상 전업 규모 농가는 백신 비용의 50%를 지원한다.

접종 4주 후 백신 항체 양성률을 확인하게 된다.

검사 결과 항체 양성률이 법정 기준치(소 80% 이상, 염소 60% 이상)보다 미달인 농가는 과태료 부과와 추가 접종, 1개월 후 재검사 등 특별 관리한다.

아울러 상반기 럼피스킨 미접종 시군인 공주, 계룡, 금산에 대해 럼피스킨 백신을 추가 접종할 방침이다.

지난해 구제역은 충북 청주와 증평에서 11건(한우 10, 염소 1) 발생한 바 있으며, 도내에서는 2016년 3월 홍성 발생 이후 8년간 발생하지 않았다. 럼피스킨은 지난해 서산을 시작으로 전국 9개 시도 34개 시군에서 총 107건(충남 9개 시군 41건) 발생했고 올해도 경기, 강원, 충북 지역을 중심으로 5건 발생했다.

이덕민 도 농림축산국장은 “사육 중인 모든 개체가 빠짐없이 접종받을 수 있도록 접종 방법을 숙지해 기간 내 접종해 달라”고 당부했다.

chansun2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