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서 번개탄 피운 뒤 2층서 뛰어내린 20대…주민 4명 경상

(대전ㆍ충남=뉴스1) 허진실 기자 = 빌라에서 번개탄을 피운 뒤 2층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뛰어내린 20대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23일 대전중부경찰서에 따르면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20대 A 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A 씨는 지난 21일 오전 7시 59분께 대전 중구 유천동의 한 빌라 2층 자신의 집에서 번개탄을 태워 화재를 낸 혐의를 받는다.

이 화재로 인근 주민 23명이 연기를 흡입했으며 4명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불을 낸 후 투신한 A 씨는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경찰은 화재가 난 빌라에 사는 24가구 중 14가구, 28명에게 임시 주거시설을 제공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평소 정신질환을 앓아온 것으로 조사됐다”며 “A 씨의 상태가 호전되는 대로 조사를 마치고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zzonehjsi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