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보령댐 금강 도수로 가동 놓고 혼선…가동→잠정중단(종합)

20·21일 집중호우 영향

충남 보령댐 수문 방류 모습. (한국수자원공사 보령권지사 제공) /뉴스1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충남도가 가뭄에 대비한 보령댐 금강도수로 가동을 잠정 중단했다.

도는 20·21일 쏟아진 집중호우로 용수부족 상황이 해소됨에 따라 금강 도수로를 이용해 보령댐에 하루 11만 5000톤의 물을 공급하려던 계획을 중단한다고 22일 밝혔다.

보령댐은 보령·서산·당진·서천·청양·홍성·예산·태안 등 충남 서부권 8개 시·군의 용수 공급원으로, 기상청에 따르면 충남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이틀간 △서산 271.1㎜ △태안 255.5㎜ △당진 235.0㎜ △청양 230.5㎜ △서천 213.0㎜ △홍성 201.3㎜ △예산 198.5㎜ △보령 178.5㎜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다목적댐 가뭄 단계는 '정상-관심-주의-경계-심각'으로 나뉘는데, 도는 보령댐 저수량이 지난 5일 가뭄 위기 경보 기준 ‘관심’ 단계인 6210만t 아래로 떨어지자 홍수기(6월 21일~9월 20일) 직후인 21일부터 금강 도수로 가동 계획을 세운 바 있다.

choi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