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잠기고 토사 무너지고…대전·충남 비 피해 속출

시간당 최대 100㎜ 이상 폭우…하천 범람 우려에 하상도로 통제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대전ㆍ충남=뉴스1) 김태진 기자 = 밤사이 대전·충남에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려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5시 기준 충남 서산 249.0㎜, 근흥(태안) 240.0㎜, 신평(당진) 206.0㎜, 천안 187.6㎜, 대전 정림 182.0㎜의 비가 내렸다.

다른 충남 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렸다.

특히 충남에서 가장 많은 비가 내린 서산의 피해가 컸다.

전날 오후 11시 30분께 서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가 유출됐다. 산사태 지역 인근 주민들은 대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산림청은 전날 오후 8시를 기해 서울 등 8개 시도 산사태 위기 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 제주는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또 서산 동문동 우수저류시설이 범람해 인근 공원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당진 배수장과 당진천 일원에선 침수 피해가 발생했고, 태안에선 캠핑장 침수 피해가 접수됐다.

이밖에 충남에선 도로 침수와 나무 쓰러짐, 전신주 넘어짐 등 180건이 넘는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대전에선 특별한 비 피해 신고는 없었다.

기상청은 이날 대전·충남에 30~80㎜, 많은 곳은 120㎜ 이상 많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현재 대전·충남에서 하천 범람이 우려되는 하상도로 통행은 전면 통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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