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연, 국내기업 유럽 기계산업 시장 진출 지원

체코서 공작기계 제조사·체코공대 등과 정밀기계 분야 5자 협력 체결

한국기계연구원 전경. /뉴스1

(대전=뉴스1) 김태진 기자 = 한국기계연구원(KIMM)이 국내기업의 유럽 기계산업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기계연은 20일 체코 프라하 현지에서 국내 공작기계 제조사, 체코공대(CTU) 등과 정밀기계 분야 5자 협력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기계연은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협력 교두보 역할을 하기 위해 기관의 국제협력 인프라 등을 기업들과 공유하고 있다.

기계연의 노력은 향후 글로벌 산업계에서의 ‘K-Machine’의 입지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최근 수요가 증가하는 발전기와 터빈 부품 제조를 위한 장비·공정의 디지털 전환(DX)과 인공지능(AI) 기술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기계연은 이날 체코과학원 물리학연구소(FZU)와 레이저 광원 개발과 레이저를 이용한 반도체, 이차전지 공정 관련 연구 협력을 위한 양자 MOU를 체결한다.

FZU는 1954년 설립된 체코과학원 산하의 물리학 전문 연구소로, 기계연과는 레이저 분야에서 한-체코 국제공동연구를 수행해 왔다.

류석현 기계연 원장은 “체코와의 이번 협력 협약 체결은 기존 정밀기계 기술협력을 넘어 여러 단계 성장한 국내기업의 장비 개발과 자율제조 역량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기업들과의 상생적 협력의 폭을 넓히고 기계연이 선도하는 ‘K-Machine’의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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