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화력발전도시에서 탄소중립도시로' 박차

2030년 탄소 327만t 감축 목표로 신재생에너지 선도도시 전환 꾀해

충남 보령 화력발전소 모습. /뉴스1 DB

(보령=뉴스1) 최일 기자 = 충남 보령시가 화력발전도시에서 ‘탄소중립도시’로의 전환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일 보령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환경부·국토교통부 주관 탄소중립 선도도시 공모사업에 1차 선정돼 ‘대한민국 탄소중립의 심장, 보령’이란 슬로건 아래 2030년 탄소 327만t 감축을 목표로 신재생에너지 선도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27개 핵심사업을 추진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구체적으론 화력발전소(보령화력 8기 가동)의 점진적 폐쇄에 맞춰 △청정 블루수소 플랜트 건설(4조원, 내년 3월 착공) △해상풍력(7조 2000억원) △탄소중립 미래형 모빌리티 시험인증기반 구축(1000억원) 등 그린에너지 신산업 육성 13개 분야에 17조 3100억원 규모의 사업을 진행 중이거나 예정하고 있다.

시는 또 지난 7월 농촌 인구 감소 예방 및 활력 증진을 위해 공공임대주택단지를 조성하는 충남도 공모사업(충남형 농촌리브투게더)에 최종 선정돼 탄소중립 그린에너지 랜드마크 마을 조성에 나섰다.

이와 함께 행정안전부 주관 내년도 ‘자전거의 날’(4월 22일) 행사를 보령에서 개최해 친환경 교통수단의 역할과 미래를 제시하고 기후변화교육센터와 보령지역환경교육센터의 다양한 환경교육을 통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유도하는 한편 오는 11월 ‘보령시 탄소중립 확산대회’를 열기로 했다.

김동일 시장은 “탄소중립도시로의 전환은 시민 모두가 참여할 때 실현할 수 있다”며 “청정에너지 사용 확산과 지속가능한 환경 구축을 통해 후세에 책임을 다하는 보령, 대한민국 탄소중립의 선도적인 모델 보령이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choi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