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셋째 날… "부모님 선물로 PX서 건강식품·화장품 챙겨"

붐비는 대전역 대합실 모습/뉴스1
붐비는 대전역 대합실 모습/뉴스1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추석 연휴 셋째 날인 16일 본격적인 귀성행렬이 시작되면서 대전역에 인파로 가득 찼다.

이날 오전 10시께 대전역 대합실은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만큼 귀성길에 오르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양손 가득 고향 집에 들고 갈 명절 선물을 준비한 시민들로 활기를 보였다.

부산까지 가야 한다며 양손 가득 선물꾸러미를 준비한 30대 직장인은 "부모님이 계신 고향에 일찍 내려가야 했는데 주말 근무가 있어 오늘 내려가게 돼 부모님께 죄송하기도 하고 오랜만에 고향에 갈 생각에 기쁘기도 하다"고 말했다.

대전역에서 만난 한 장병은 "입대후 맞은 첫 명절에 휴가 나오게 돼서 기쁘다"며 "부모님 드릴 선물로 PX에서 건강식품과 화장품을 샀는데 부모님과 친구들 만날 생각에 행복하다"고 전했다.

현재 승용차로 서울에서 대전까지 3시간, 버스로는 1시간 40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후 6시 이후, 귀경길은 밤 10시부터 도로 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대전에서 서울까지 예상 소요 시간은 2시간이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16일 고속도로 귀성 정체는 오전 11~12시 최대가 된 후 늦은 오후부터 차츰 풀릴 전망이다.

한편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는 18일까지 면제된다.

도로공사는 이날 전국에서 차량 603만 대가 움직이고,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52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47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추정했다.

pressk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