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표 빵집 '성심당 대전역점' 재입점 길 열렸다

코레일유통, 감사원 컨설팅 받아 수수료 1억3300만원으로 낮춰
13일 운영자 모집 위한 입찰기준 변경해 공고…23일 마감

대전 대표 빵집으로 꼽히는 ‘성심당’ 대전역점에서 한 시민이 아이와 함께 빵을 사들고 나오고 있다. 2024.5.16/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백운석 기자 = 코레일유통이 입찰기준 변경을 통해 ‘대전 대표 빵집’ 성심당 대전역점의 재입점 길이 열렸다. 수수료제시금액을 5차보다 대폭 낮아진 월 1억 3300만원을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코레일유통에 따르면 수수료율 문제로 5차 입찰까지 유찰됐던 대전역 2층 맞이방 운영자 모집을 위한 입찰기준을 변경해 신규로 전문점(상설) 운영 제휴업체 모집공고를 냈다.

공고에서 월평균 매출액 기준은 하한 22억 1200만 원, 상한 33억 1800만 원, 수수료제시금액은 1억3300만원이며 운영 기간은 올해 11월부터 5년간이다.

코레일유통은 이 달 23일까지 제안서를 접수받아 26일 비계량 40%‧계량평가 60% 반영비율을 적용한 총 합산 100점 만점의 합산평가 방식으로 운영자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 모집공고에서 크게 달라진 점은 코레일유통이 제시한 수수료제시금액이다.

코레일유통은 내부 규정에 따라 성심당이 운영중인 대전역 2층 맞이방의 1차 운영자 모집공고 시 월 수수료를 성심당 대전역점의 월 매출액(25억 9000여 만 원)을 기준으로 4억 4000만 원을 제시했지만 4차례 유찰되면서 5차 모집공고 때에는 3억 5000여 만 원으로 떨어졌다.

그럼에도 성심당 측은 현재 수준인 월 수수료 1억 원을 고수하면서 5차례 입찰이 모두 성사되지 못했다.

코레일유통은 대전역사 내 성심당 매장 운영과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해 감사원에 사전컨설팅을 받아 이날 입찰기준을 변경, 신규로 운영자 모집공고를 냈다.

성심당 측은 대전역 2층 맞이방의 운영자 수수료가 대폭 낮아진 것에 말을 아끼면서도 반기는 분위기다.

익명을 요구한 성심당 관계자는 “대전역 2층 맞이방의 수수료율이 크게 낮아진 것은 희망적인 일”이라며 “민감한 사안인 만큼 지금은 답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코레일유통 한 관계자는 “감사원의 컨설팅을 근거로 입찰기준을 변경해 모집공고를 냈다”며 “입찰기준 금액이 변경된 만큼 신규 모집공고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10월 말 계약만료를 앞두고 수수료 문제로 지난 4월부터 5개월 째 답보상태에 빠졌던 ‘대전 대표 빵집’ 성심당 대전역점의 재입점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전망이다.

bws966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