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연 "탄소중립 핵심기기 '히트펌프' 주력산업화 지원해야"

(대전=뉴스1) 김태진 기자 = 기후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탄소중립을 위한 핵심기기 ‘히트펌프’를 주력산업화할 지원이 꼭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2일 한국기계연구원(KIMM)이 발간한 기계기술정책 제116호 ‘산업용 히트펌프 동향과 대응 방향’을 보면 히트펌프 분야에 대한 지원이 중요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히트펌프는 저온 열원에서 열을 흡수해 고온 열원으로 옮기는 친환경 기기로, 화석연료 의존 감소, 에너지 효율 향상,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 성장성이 크고 탄소중립을 위한 핵심 기기로 주목받고 있다.

히트펌프는 공기·하천·폐수·폐열 등 미활용 에너지나 지열·태양열 등 신재생 에너지를 고급 에너지로 바꾼다.

연구진은 히트펌프 유망 기술 분야의 국산화 개발과 미래 시장을 대비한 원천기술의 선도적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열교환기나 압축기 등 히트펌프 핵심 부품에 대한 기술적 강점을 바탕으로 산·학·연이 협력하는 히트펌프 실증으로 생태계 강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지은 기계연 기계정책센터 선임연구원은 “냉·난방 중심에서 비주거용 히트펌프로의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아시아, 소형 보일러에서 히트펌프로의 전환으로 성장성이 큰 유럽 시장에 대한 선점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계연 히트펌프연구센터는 ‘세상의 모든 열을 움직이는 히트펌프연구센터’라는 슬로건 하에 열에너지 토탈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4개 워킹그룹(시스템 연구, 핵심기자재 기술, 히트펌프 응용 및 혁신, 열에너지 변환)과 2개 운영그룹(히트펌프 로드맵, 대외협력·홍보)으로 연구하고 있다. 2040년까지 단·중·장기 전략품목별 실천과제를 담은 ‘히트펌프 기술개발 로드맵’을 수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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