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기업들 ‘홍성마늘‧예산쪽파’ 활용 신제품 출시 러시

신선P&F ‘홍성마늘 한우등심구이’ 개발, 홍성마늘빵도 인기
뚜레쥬르, 예산쪽파 송송 고로케·크림치즈 선보여

홍성 마늘을 이용한 홍성마늘빵과 홍성마늘스콘. (홍성군 제공) /뉴스1

(홍성ㆍ예산=뉴스1) 이찬선 기자 = 충남 홍성군과 예산군이 식품기업과 협업을 통해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농산물 판로를 확대해 가고 있다.

11일 홍성군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LG헬로비전, 신선P&F가 공동으로 개발한 홍성마늘 한우등심구이는 한 달 만인 지난 9일 2억원 상당의 3161세트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LG헬로비전은 직접 매입발주에 나섰고, 신선P&F는 제품 론칭 한 달 만에 3억5000만 원(6000세트)어치를 납품하고 있다.

또 동네빵집 상생프로젝트를 통해 홍성마늘 육쪽 크림치즈빵을 개발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홍성군 구항면의 노평래베이커리는 관광객들의 먹방 명소가 됐다.

군 농업기술센터도 프리미엄 선물용으로 개발한 간식 홍성마늘빵을 출시했다.

홍성 마늘을 활용한 홍성마늘빵과 홍성마늘스콘을 스그니쳐메뉴로 개발한 ‘더호봉’ 홍성매장은 서울에도 분점을 내며 판매처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다.

홍성마을은 수입산과 확연히 구별되는 마늘 상단이 초록색인 특징을 갖고 있다. 항균 작용이 있는 알리신 함량이 다른 품종보다 45% 이상 높고 당도가 42브릭스로 타 마늘보다 높아 고기와 함께 먹기에 좋은 마늘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이용록 군수는 “단순히 지역을 대표하는 농산물의 생산을 넘어 유통과 소비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선순환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예산 쪽파 송송 고로케와 쪽파 & 베이컨 크림치즈. /뉴스1

예산군은 지난 10일 특산품인 쪽파를 활용한 고로케와 크림치즈가 전국 뚜레쥬르 매장에서 출시했다.

예산군에 따르면 신제품은 ‘예산 쪽파 송송 고로케’와 ‘예산 쪽파 & 베이컨 크림치즈’다. 충남도와 예산군, CJ푸드빌이 지난달 맺은 상생발전 업무협약에 따라 CJ푸드빌이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신제품을 개발해 출시했다.

예산 쪽파 송송 고로케는 매콤한 중화풍 소스로 버무린 마늘종 고기볶음에 예산 쪽파의 알싸하면서 향긋한 감칠맛을 담아냈다.

예산 쪽파 & 베이컨 크림치즈는 향긋하고 신선한 예산 쪽파와 잘 어우러지는 베이컨으로 맛과 풍미를 살린 게 특징이다.

최재구 군수는 “예산의 대표 농산물 쪽파가 글로벌 외식기업과 함께 국내외에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chansun2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