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로 지나도 연일 폭염특보…대전·충남 온열질환 신고 4건

최고기온 금산 36.5도·대전 36도·공주 35.3도
대전 3일 연속 9월 최고기온 경신

폭염 경보가 발령된 10일 충남 계룡 도로변에 설치된 재난안전대책본부의 전광판에 폭염 경보 발령 알림이 보이고 있다. 2024.9.10/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대전ㆍ충남=뉴스1) 허진실 기자 = 백로(白露)가 지난 9월 중순에도 연일 폭염특보가 이어지면서 10일 대전·충남에서 온열질환 신고가 4건 접수됐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신고 접수된 온열질환자는 충남 3명, 대전 1명 등 총 4명이다.

이날 오전 9시 31분께 충남 공주 탄천면의 한 창고 앞에 80대 남성이 열사병으로 쓰러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해 신고했다.

청양 장평면에서는 낮 12시 32분께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던 50대 남성이 헛구역질, 어지럼증 등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오후 3시 27분께 예산 신안면에서도 60대 남성이 창고에서 쓰러진 채 전신 쇠약 등 열탈진 증상을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대전에서는 이날 오후 1시 10분께 유성구 국립현충원을 찾은 70대 성묘객이 열사병 증상을 호소해 구급대가 출동했다.

다행히 이 성묘객은 안정을 취한 후 상태가 호전돼 병원에 이송되지 않고 귀가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대전·충남 전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지역별 최고 기온은 충남 금산 36.5도, 대전 36도, 부여 35.5도, 공주 35.3도로 집계됐다.

특히 이날 대전은 1969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9월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대전의 최고 기온은 지난 8일 34.3도, 9일 34.9도로 3일 연속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zzonehjsi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