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충남출입국사무소 승격 촉구 건의안’ 채택

도내 외국인 12만5500여명 거주…“비도수도권 중 가장 많아”

충남도의원들이 10일 열린 제355회 임시회 4차 본회의에서 ‘충남 출입국 외국인사무소 승격 촉구 건의안’을 채택하고 있다.(충남도의회 제공) /뉴스1

(충남=뉴스1) 이찬선 기자 = 충남도의회가 10일 제355회 임시회 4차 본회의를 열고 안종혁 의원(천안 3·국민의힘)이 대표발의한 ‘충남 출입국 외국인사무소 승격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안 의원은 “충남은 12만5550명의 외국인이 거주해 비수도권 중 외국인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이라며 대전출입국관리사무소 천안출장소의 충남사무소 승격을 건의했다.

지난해 외국인 등록 수는 193만5000명으로 이중 58.9%(114만1000명)는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으며 비수도권 중에서는 충남에 6.4%인 12만5550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다.

외국인근로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충남에는 대전출입국·외국인사무소 예하 기관으로 천안출장소가 운영되고 있다. 천안출장소는 2010년 개소했다.

천안출장소는 천안, 아산, 예산을 관할구역으로 두고 있다. 특히 아산은 충남 15개 시·군 중 외국인 인구가 1만3057명(10.4%)로 가장 많다. 천안 동남구, 천안 서북구, 예산에서도 외국인 인구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안 의원은 “체류 외국인의 유입, 외국 인력 수요 증가 등 충남 기업들과 외국인근로자를 위한 신속한 출입국행정 서비스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외국인 근로자 체류 관리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도의회는 건의안을 대통령실, 국무총리, 국회의장,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외교통일위원장, 각 정당 대표, 기획재정부 장관, 외교부 장관, 법무부 장관, 행정안전부 장관, 고용노동부 장관,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chansun2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