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예산안 6583억 편성…해외직구 대응·마약밀수 차단 등

전자상거래 전용 플랫폼 개발…자동분류 시스템 성능 개선
라만분광기, 신변검색기 등 최신 마약 탐지 장비 확대 도입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관세청이 국민건강과 사회 안전을 위해 해외직구 대응, 마약밀수 차단 등 핵심사업에 중점 투자한다.

10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와 같은 내용을 담아 2025년도 예산안 총 6583억 원을 편성했다.

우선 급증하는 해외직구 물량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자상거래 전용 플랫폼을 개발하고 특송물류센터 내 자동 분류 시스템의 성능을 개선하는 등 보다 향상된 특송통관 인프라를 구축한다. 고객지원센터 상담 인력도 확충해 해외직구 관련 민원 상담에 적극 대응한다.

유해 성분 분석 장비를 보강하는 등 해외직구 물품에 대한 안전성 분석검사를 확대하고, 관세인재개발원 내 X-Ray 판독훈련센터를 구축해 X-Ray 판독직원들의 역량을 강화한다.

공항만 출입자와 반출·입 물품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 위해 노후화된 감시종합시스템을 재구축해 성능을 개선하고, 철저한 마약 차단망을 구축하기 위해 라만분광기, 신변검색기, 마약·폭발물 탐지기, 열화상 탐지기 등 최신 마약 탐지 장비를 확대 도입한다.

마약 대금 등으로 지급된 가상자산의 흐름을 포착해 마약 범죄자를 적발·단속하기 위해 가상자산 추적·분석 시스템의 사용률을 더욱 높이고, 주요 마약 공급국에 정보요원을 파견해 해외 관세당국으로부터 마약밀수와 관련된 정보를 확대 수집하는 등 마약단속 국제공조를 강화한다.

탐지견 훈련센터 증축 등을 통해 탐지견을 현재 90두에서 2027년까지 140두로 확대 양성해 최근 급증하고 있는 마약 탐지견 수요에 대응한다.

관세청은 수출입 기업 지원도 강화한다. 탄소중립, 보호무역 등 급변하는 통상환경에 원활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원산지 관리능력 배양을 위한 컨설팅을 확대하고, 수출입화물 검사비용을 지원해 화주의 부담을 경감한다.

pcs42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