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선관위 ‘공무원 80명에 음식 제공’ 기초단체장 검찰고발

술 제공하고 업적 홍보…공무원에 골프장 할인 혜택도

충남선관위. /뉴스1

(홍성=뉴스1) 이찬선 기자 = 충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공무원에게 음식물을 제공하고 본인의 업적을 홍보한 혐의로 지방자치단체장 A 씨 등 3명을 지난 9일 대전지검 홍성지청에 고발했다고 10일 밝혔다.

A 씨는 2022년 12월 중순과 올해 1월 초 본인의 배우자 B 씨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소속 공무원과 회사 직원 등 90여 명에게 180만원 상당의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다.

또 A 씨는 소속 공무원 C 씨와 공모해 올해 3월 10회에 걸쳐 업무시간 외에 소속 공무원 80여 명을 본인 소유의 모처에 모이게 하여 주류·과일 등 불상액의 음식물을 제공하면서 자신의 업적 홍보 영상을 시청하게 했다.

앞서 A 씨는 지난 5월 중순경 골프장을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하게 하는 방법으로 소속 공무원 7명에게 1인 8만원씩 56만원 상당의 이익을 제공한 혐의도 받는다.

선관위는 2026년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이와 유사한 위법행위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위반행위에 대해 신고·제보를 당부했다.

chansun2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