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대, 신약 후보 물질 합성 새로운 방법 개발

전기적 산화·구리 촉매 접목

반응 기작에 대한 도식화. (포스텍 제공)/뉴스1

(대전=뉴스1) 김태진 기자 = 국내 연구진이 신약 후보 물질 합성의 새로운 전략을 제시해 주목된다.

한국연구재단은 포항공대 김현우 교수 연구팀이 전기촉매법을 사용, 비시널(인접) 위치에 이중으로 다이플루오로메틸화 화합물을 합성하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연구팀은 전기적 산화와 구리 촉매를 접목해 비시널 위치에 이중 다이플루오로메틸화 화합물을 합성하는 효과적인 방법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전기적으로 산화된 다이플루오로메틸 라디칼을 이용, 기질의 말단에 다이플루오로메틸 그룹을 설치하고 이후 생성된 탄소 라디칼 중간체에 고가의 구리 촉매와 결합했다.

또 전기화학 및 계산화학 등 여러 실험 기법을 이용하여 반응의 메커니즘을 규명했다.

이는 기존의 의약 활성 구조를 포함하는 복잡한 물질도 해당 합성법의 적용이 가능해 추후 신약 후보 물질 도출을 위한 라이브러리 확장이 가능하다.

김현우 포항공대 화학과 교수. /뉴스1

김현우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기존 비시널 위치의 이중 다이플루오로메틸화 반응의 속도론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다이플루오로메틸화 시약의 라디칼·음이온 전구체로의 이중적인 역할과 구리-전기촉매 시스템을 접목한 합성법을 제시한데 의의가 있다”며 “이 합성법은 신약 물질의 구조적 다양성을 높이는 타개책으로 적용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우수신진연구 및 기초연구실,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지원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 성과는 화학 분야 국제학술지 ‘미국화학회지'에 지난 7월 30일 게재됐다.

memory444444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