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짝퉁 무역 11조나"…특허청 위조상품 유통방지 간담회

상표권자·온라인 플랫폼사·전문가 의견 청취

김완기 특허청장(좌측)이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특허청 제공)/뉴스1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특허청이 28일 JW 메리어트 호텔(서울 서초구)에서 업종별 상표권자 민간협회, 온라인 플랫폼사, 유관 공공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위조상품 유통방지 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최근 OECD 발표에 따르면 국내 기업 상표를 침해하는 전 세계 위조상품 무역 규모는 11조원(2021년 기준)에 달한다. 이는 우리나라 수출액의 1.5%에 해당하는 규모로, 실효적인 위조상품 유통방지 대책이 시급한 시점이다.

간담회에는 특허청과 산업부 소관 담당자, 한국패션산업협회, 대한화장품협회 등 민간협회 10곳, 네이버, 쿠팡, 지마켓, 11번가 등 국내 온라인 플랫폼 8개 사, 한국지식재산보호원 등 유관 공공기관 2곳이 참석했다.

특허청은 6월부터 AI 모니터링을 시범 도입해 교묘화·지능화되고 있는 위조상품 유통의 적발·차단을 강화했다. 또 모니터링으로 적발된 정보를 관세청과 공유해 해외직구로 유입되는 위조상품을 국경단계에서 차단하기 위한 시스템도 4월부터 작동시키고 있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정부, 상표권자, 유통업계 간의 지속적인 대화와 협력이 실효적인 위조상품 방지 정책의 핵심 중 핵심”이라면서 “앞으로도 정부와 업계 간 소통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지속적인 피드백 체계를 구축해 정부 정책의 방향을 현장에서 찾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pcs42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