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페이크 영상 친구 닮은 것 같다"…대전교육청, 문의 3건 접수
각 학교에 딥페이크 집중 모니터링 주문
- 김태진 기자
(대전=뉴스1) 김태진 기자 = "딥페이크 영상에 나온 인물이 제 친구를 닮은 거 같아요."
최근 대학가에 이어 10대 학생들 사이에서도 딥페이크 불법 합성물 범죄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대전교육청에 관련 문의 3건이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딥페이크는 인공지능(AI) 기반 합성 이미지다. 지인의 얼굴을 음란물에 합성한 딥페이크 영상물을 만들어 유포하는 사건이 전국에서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27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고등학생 3명으로부터 전날 오후 6시까지 딥페이크에 해당되는냐는 2~3건의 문의 전화가 걸려왔다.
대전교육청은 상황 파악을 철저히 하고 있으며, 교육부에서 관련 신고 보고 지침이 내려오면 이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교육청 미래생활교육과 관계자는 "학생은 물론 학부모까지 불법 딥페이크로 인해 공포감을 느끼고 있어 이들을 안심시키려 공문을 보내 신고 절차,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안내 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특히 각 학교에 딥페이크 관련, 집중 모니터링을 하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대전교육청은 전날 디지털성범죄 예방을 위해 딥페이크 등 성범죄 특별주의보를 발령했다.
이와 함께 지난 26일부터 오는 9월 6일까지 디지털 성범죄 예방교육을 위해 ‘딥페이크 등 성범죄 특별교육주간’으로 지정하고 교육청 및 학교 누리집, 가정통신문을 활용해 학생 대상 집중 예방교육, 신학기 학교관리자 대상 특별교육, 학교로 찾아가는 성인지 감수성 향상 교육 을 통해 디지털 성범죄 사례를 중심으로 학생들에게 심각한 범죄라는 점을 인식시키고 디지털 성범죄 피해 시 대응요령을 안내하고 있다.
양수조 대전교육청 미래생활교육과장은 “딥페이크 등 성범죄 특별주의보를 통해 디지털 성범죄의 심각성을 다시 한 번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유사 사례 확산을 방지하고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 학생과 교직원 모두의 건강과 안전, 행복한 환경에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는 올바른 학교 성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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