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당진·태안·예산에 산사태 위험 주의보…23일까지 100㎜ 비

별다른 태풍 피해는 없어

제9호 태풍 '종다리'가 제주를 향해 북상 중인 20일 오전 서귀포시 예래동 앞바다에 거센 파도가 일고 있다. 태풍 종다리는 이날 오후 6시쯤 제주 고산 서쪽 50㎞ 부근 해상까지 올라오면서 제주에 최근접할 전망이다. 2024.8.20/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제9호 태풍 종다리가 소멸한 가운데 많은 비가 예보된 충남 일부 지역에 산사태 위험예보가 발효됐다.

21일 산림청 산사태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 기준 충남 서산과 당진, 태안, 예산에 산사태 위험예보 주의보가 각각 내려져 있다.

산사태 위험예보는 산사태 예측정보 및 기상상황을 고려해 시장 및 군수, 구청장이 내릴 수 있다.

현재 △당진·태안·서산에 호우경보 △공주·예산·아산·천안·보령·서천·홍성·부여·청양에 호우주의보가 각각 발효돼 23일까지 30~80㎜, 최대 100㎜의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또 최대 초속 16m 내외의 다소 강한 바람이 이어질 전망이다.

태풍 북상에 따라 이날 오전 5시 기준 태안 90.5㎜, 보령(외연도) 66㎜, 서산 57㎜ 등 충남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으나 별다른 호우 및 강풍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지역 강수량은 10㎜ 안팎에 그쳤다.

충남에서는 밤사이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강풍 피해 3건과 지하차도 침수 1건 등 비피해 15건이 발생했으나 모두 배수지원 및 안전조치에 그쳤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kjs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