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시장 “0시축제로 경제 활성화, 도시브랜드 가치 높여”

이 시장 조만간 방문객수·경제효과 직접 발표
민주당 대전시당 “세금낭비, 민원폭발 축제” 비판

9일 대전 0시축제가 개막한 대전역과 중앙로 일원에서 시민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 2024.8.9/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김경훈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은 19일 “0시축제가 안전사고·쓰레기·바가지요금 없는 3무(無) 축제 속에서 축제 본연의 목적인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고 자평했다.

이 시장은 이날 주간업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난 9일부터 17일까지 9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 대전0시축제를 이같이 평가했다. 다만 “교통 통제로 인한 시민 불편은 개선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일부 식당은 주말 사흘간 최대 5배, 치킨집도 평소 대비 3~4배의 매출을 올렸다고 한다”며 지역 소상공인의 생산·부가가치 효과를 내세웠다.

이어 “항상 얘기했듯 올해 부족했던 점을 내년에 또 채우고 개선하면서 오랫동안 축적된 여러 경험이 결국 최고의 축제를 만든다”며 “이를 통해 도시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통 통제로 어르신들이 중앙로에 위치한 일부 병원 이용 등에 불편함이 있는 점이나 축제 기간 제기된 여러 민원 등의 철저한 분석을 통해 개선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2024 대전0시축제’의 정확한 방문객 수와 경제 효과 등을 분석해 조만간 직접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9일 대전 0시축제가 개막한 대전역과 중앙로 일원에서 시민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 2024.8.9/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이날 ‘0시축제, 누구를 위한 잔치인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대전시는 성공 축제라고 자화자찬하고 있지만 무근본, 세금 낭비, 민원 폭발 축제로 시민들은 SNS를 통해 졸속 축제라고 혹평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100억원이 넘는 혈세가 투입된 것으로 추정됐지만 눈에 띄는 것은 매일 밤 열린 가수들의 공연뿐이다”면서 과연 0시축제가 시민들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몇몇 연예인들을 위한 잔치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0시축제가 정체성, 혈세 낭비, 시민불편 초래 등을 개선하지 않는다면 축제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예산 낭비이고 시민만 불편한 축제로 전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hoon36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