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미·독·일서 2억 달러 투자 유치…코닝 등 4개 기업과 협약

천안·아산·당진에 반도체·이차전지 공장 하반기 착공

충남도청 일대 전경. /뉴스1

(충남=뉴스1) 이찬선 기자 = 충남도는 미국, 독일, 일본 등 3개국 4개 기업과 2억 달러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김태흠 지사는 이날 도청 대회의실에서 듀폰스페셜티머터리얼스코리아 양승관 대표, 코닝정밀소재 반홀 사장(한국지역 총괄), 토와한국 한상윤 대표, 베바스토코리아홀딩스 최용두 공장장, 박상돈 천안시장, 박경귀 아산시장, 오성환 당진시장 등과 합동 MOU를 체결했다.

이들 4개 기업은 앞으로 천안과 아산, 당진에 2억 달러를 투자해 제품 생산 공장을 신증설하고, 307명의 인력을 고용한다.

듀폰스페셜티머터리얼스코리아는 첨단 반도체 공정 수요에 맞춰 천안 외국인투자지역 내 5500㎡의 부지에 반도체 소재 물질 생산·연구시설을 신증설한다.

코닝은 첨단 소재 제조에 필요한 차세대 공정 기술 도입을 위해 아산 소재 코닝정밀소재의 생산 설비 고도화를 위한 투자를 진행한다.

토와한국은 천안 3공단 내 1만6136㎡에 반도체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성형 설비 제조시설을 신규 확장한다.

베바스토코리아는 당진 송산외국인투자지역 내 기존 전기 자동차용 배터리 팩 생산 공장을 증설한다. 국내에서는 울산의 루프 생산 공장과 당진의 배터리 팩 생산 1·2 공장을 가동 중이며, 추가 증설되는 면적은 5397㎡다.

이들 4개 기업은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이르면 내년 말부터 제품을 본격적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이번 협약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 도의 주력산업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충남에 단단히 뿌리내리고, 성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chansun2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