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 내 작물 재래원종 '포도속' 2종 엽록체 유전체 해독 성공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포도 유전다양성 보전 기반 마련

포도속 식물인 새머루(Vitis flexuosa Thunb.)(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제공) /뉴스1
포도속 식물인 왕머루(Vitis amurensis Rupr.)(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제공) /뉴스1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심상택)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포도속 식물인 새머루, 왕머루 식물 2종의 엽록체 유전체 정보 해독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기후변화와 인구증가로 인한 식량 위기에 대응하고자 작물과 유전적으로 가까운 야생식물의 보전 및 활용을 위해 한국임업진흥원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2021년부터 ‘산림 내 작물 재래원종 확보 및 활용 지원’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는 본 과제의 일환으로 포도의 신품종 후보 소재를 발굴하기 위해 국립안동대학교와 협력해 새머루와 왕머루 2종의 엽록체 유전체 분석을 추진했다.

분석한 2종의 엽록체 유전체는 유전정보 데이터베이스인 미국 국립생물공학정보센터(NCBI) GenBank (등록번호: PP191159, PP191162)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새머루와 왕머루의 엽록체 유전체: 분자 구조, 계통학적 및 비교 분석을 통한 야생식물 보전'이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국제학술지 ‘Genes’에 게재됐다.

한창술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미래의 식량 자원 확보를 위한 작물 재래원종의 유전 정보를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국민들이 국내의 산림 내 작물 재래원종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pcs42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