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 “추석 전 호우 피해농가 보상 마치겠다”

금산 방문 ‘군민과의 대화’서 밝혀
“양수발전소 건립, 수 조원의 경제적 효과 만들겠다”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16일 금산다락원에서 군민과의 대화를 갖고 있다. / 뉴스1 ⓒ News1 백운석 기자

(금산=뉴스1) 백운석 이찬선 기자 = 김태흠 충남지사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금산지역의 호우 피해 농가에 대한 보상을 추석(9월 17일) 전까지 마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금산 양수발전소’를 건립해 수조 원의 경제적 효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태흠 지사는 16일 민선8기 3년 차 시‧군 방문 일정으로 금산군을 방문해 금산다락원에서 가진 ‘도민과의 대화’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지난달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금산지역이 많은 피해를 입었다”며 “중앙정부로부터 피해 보상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려고 노력했으나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해 농가에 대한 보상 규정을 보면, 농작물이나 완파된 주택의 경우 보상액이 피해액보다 턱없이 부족한 30~40%에 불과하다”면서 “성금 등을 모아 피해농가에 대한 보상 폭을 확대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피해 농작물의 보험금 지급을 위한 농협의 조사가 이달 내 끝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추석 전까지 보상을 완료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친환경 양수발전소 건립은 충남도의 탄소중립경제 실현은 물론 수조 원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며 “신속한 예타 통과와 발전소 조기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신규 양수발전 공모’에서 예타 대상에 선정된 금산 양수발전소는 부리면 방우리 일원 151만6000㎡의 500㎿ 규모로 건설이 추진 중이며 사업자는 한국남동발전이 선정됐다. 생산 전력량은 657GWh로, 금산 지역 내 산업용 전기 사용량(연간 650GWh)을 능가한다. 사업비는 1조5469억원이 투입되며 2037년 말 준공 예정이다.

김 지사는 △금산군 보건소 신축 이전 △아토피 치유 특화 마을 조성도 약속했다.

아토피 치유 특화 마을은 군북면 상곡리 산꽃마을 일원에 293억원을 투입해 조성할 계획이다. 세부 사업으로는 △단독주택 60호 및 기반 시설 조성 △복합건강커뮤니티센터 조성 △농촌 돌봄 치유 농장 운영 등이다.

bws966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