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타고 대전 0시 축제 왔어요”…수도권 관광객에 관광열차 인기

'국악·와인열차' 500여명 이용…8월 말부턴 '팔도장터열차' 운행

대전행 관광열차인 국악와인열차를 이용해 15일 대전을 찾은 수도권 관광객들이 0시 축제장 미래존에 설치된 대형 꿈돌이·꿈순이 조형물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대전시 제공)/뉴스1 ⓒ News1 김경훈 기자

(대전=뉴스1) 김경훈 기자 = 대전시와 한국철도공사가 협업해 '0시 축제' 기간 운영하는 대전행 관광열차 '국악·와인 열차'가 수도권 관광객의 인기를 얻고 있다.

15일 대전시에 따르면 0시 축제 기간 중 운영하는 국악·와인 열차는 최근 사흘간 모두 4차례 운행했으며, 수도권에서 관광객 500여명이 이용했다.

관광객들은 서울역을 출발해 대전역에 도착한 후 대전의 명소인 대청호 명상정원, 대청호 오백리길, 우암사적공원, 상소동 산림욕장 등을 둘러봤다.

이어 이들은 0시 축제장 내 미래 존에 설치된 대형 꿈돌이·꿈순이 조형물 앞에서 사진을 찍고, 0시 축제 플리마켓, 중앙시장, 중부건어물시장, 대전 트레블 라운지, 꿈돌이 하우스 등에서 쇼핑을 즐긴 뒤 축제 공연을 관람했다.

대전 0시 축제 기간에 수도권 관광객을 위해 서울역에서 대전역을 운행하는 대전행 관광열차인 ‘국악와인열차’ 모습.(대전시 제공)/뉴스1 ⓒ News1 김경훈 기자

대전행 관광열차는 대전의 특색과 강점을 활용한 쇼핑 관광 브랜드 육성, 체류형 관광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기 위해 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쇼핑관광·야간관광 결합 콘텐츠 중 하나다.

시는 이달 말과 9월 중순엔 '팔도장터 열차'를 운행, 쇼핑관광·야간관광 권역인 원도심에서 대전의 전통과 특색이 살아 숨 쉬는 투어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대전시와 한국철도공사는 지난 2월 KTX 개통 20주년을 맞아 문화·관광·체육 분야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이번 0시 축제 기간(8월 9~17일) 관광열차 운행 확대와 철도역 콘텐츠를 활용한 다양한 관광 상품 발굴, 홍보·체험 행사 등을 추진하고 있다.

khoon36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