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 2학기 늘봄학교 초등·특수학교 전면 시행
하반기 주요 교육정책 발표…온라인학교 교육과정 시범운영
- 김태진 기자
(대전=뉴스1) 김태진 기자 = 대전교육청이 2학기 개학을 앞두고 늘봄학교 초등학교 및 특수학교 전면 시행과 대전온라인학교 교육과정 시범운영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전교육청은 14일 기자실에서 이러한 정책을 담은 올 하반기 주요 교육정책을 발표했다.
◇대전늘봄학교 전체 초등(151교), 특수학교(6교) 전면 시행…대상자 1만170명 중 7832명 참여
대전교육청은 전면 확대되는 늘봄학교에 프로그램을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8개 지역 대학과 대전시체육회, 산림청, 유관기관 및 비영리단체 등 우수한 프로그램 공급처를 확보했다.
연계 프로그램은 2024학년도 2학기부터 늘봄학교 초1 맞춤형 프로그램에 제공함으로써 학교는 프로그램 개설, 강사채용의 업무가 경감되고 학생들은 양질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아동친화적 공간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1학년교실·늘봄전용교실·돌봄교실에 바닥난방을 설치했고 교사 연구공간 확보를 위해 교원연구실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또 늘봄학교 전담인력으로 교무행정늘봄실무원 157명을 학교당 1명씩 배치해 학교현장의 늘봄학교 운영에 따른 부담을 줄였다.
이밖에 특수교육 대상자의 늘봄학교 참여기회 보장을 위해 장애유형과 특성을 고려하여 보조강사, 자원봉사자 등 지원인력을 배치하고, 필요한 교재와 교구를 제공하는 맞춤형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특수교육 대상 학생은 방과후교육활동비를 지원받아 지역사회 방과후서비스 제공기관을 이용할 수 있다.
더불어 학교 공간부족을 해소하고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노은지구, 도안지구 등 과대·과밀학교 밀집지역에 교육특구와 연계한 ‘늘봄 체육지구’를 조성할 계획이다.
◇공립 각종학교 대전온라인학교 개교 준비
대전온라인학교는 올 2학기 교육과정 시범운영을 시작한다.
이를 위해 현재 신탄중앙중학교 별관을 리모델링 하는 시설 공사를 마무리하고 있으며 온라인수업을 위한 최첨단 디지털 교육 설비 및 인프라를 갖춘 강의실 총 13실과 관리실 등을 9월 말 준공 예정이다.
대전온라인학교는 일선 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과목을 중심으로 14과목 26개 강좌를 개설하고, 대전 고등학교 21교 2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하게 된다. 대전구봉고등학교 온라인 공동교육 거점센터 온라인스튜디오를 활용해 쌍방향 수업을 진행한다.
◇대전둔곡초·중학교 통합학교 교육과정 내실화 지원
대전 지역에서 처음으로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통합 운영되는 미래형 통합학교 '대전둔곡초중학교'가 오는 9월 1일 개교를 앞두고 있다.
둔곡초중은 주민 활용이 가능한 강당과 일반교실 4개 크기의 도서관, 학생들의 소통과 학습을 위한 오픈형 중앙계단홀과 5.9m의 넓은 복도에 러닝스트리트를 조성했다.
또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 녹색건축물 인증, 에너지효율등급 인증을 획득하는 등 학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는 미래형 학교 환경을 갖췄다.
특히 통합학교의 교육적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교육과정 설계 단계에서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연계 방안으로는 교과 교육과정 연계 프로그램 운영, 창의적 체험활동 및 방과후 프로그램 통합 운영, 진로연계 프로그램 및 학생 간 멘토링 활동 등 통합학교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정흥채 대전교육청 교육국장은 “학생들의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해 2학기 교육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며 “창의융합인재 육성과 미래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emory444444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