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고독사 예방 '밤새 안녕, 모바일 안심서비스' 효과

탈진 실직자 구조

서산시청 전경. /뉴스1

(서산=뉴스1) 김종서 기자 = 충남 서산시가 고독사 방지를 위해 1인 가구를 대상으로 2021년 4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밤새안녕! 모바일 안심 서비스’가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밤새 안녕은 통신사와 연계해 대상자의 유·무선 전화 수·발신 기록을 자동으로 확인하고 위험 상황 발생 시 거주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직원이 대상자의 거주지를 방문하는 서비스다.

12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해당 서비스를 통해 해미면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이 거주지에서 의식을 잃은 A 씨 등 2명을 각각 구조했다.

밤새 안녕 서비스 알림을 받고 방문해 인기척이 없고 우체국의 등기 방문 수령스티커가 부착돼 있는 등 고독사가 의심돼 119에 신고했다.

시는 구급대원과 함께 실직으로 인한 생활비 부족으로 탈진 상태의 A 씨를 발견해 구조하고 기력 회복을 위한 식료품 등을 지원했다.

또 맞춤형 복지서비스의 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해 긴급 생계비를 지급하는 한편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신청을 돕고 자활 서비스를 안내했다.

이완섭 시장은 “밤새안녕 서비스가 사회적 고립 위기가구 내 위험상황 감지와 피해 예방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추진 상황을 자세히 검토해 비대면 안부 확인 서비스의 지속적인 확대로 위기 상황의 조기 발견 및 신속 대응을 통한 고독사 예방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산시는 총 800여 가구를 밤새안녕 서비스 대상자로 관리하고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대상자를 발굴, 모집하고 있다.

kjs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