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비 서식 ‘청주 원흥이생태공원’…산림청 도시숲 50선 선정

2009년 조성…생태교육 서비스 강화

임상섭 산림청장(오른쪽 두번째)이 원흥이생태공원을 찾아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둘러보고 있다.(산림청 제공)/뉴스1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산림청은 아름다운 도시숲 50선으로 선정된 충북 청주시 ‘원흥이생태공원 도시숲’을 방문해 조성 현황을 살피고 생태교육 공간으로써의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산림청은 지난 1일 국내 도시숲 916곳에 대해 국민 선호도 조사와 함께 접근성, 생태적 건강성, 이용정도, 경관적 가치, 차별성 등을 평가해 아름다운 도시숲 50곳을 선정했다.

충북 청주시에 위치한 원흥이생태공원은 두꺼비의 주요 서식지다. 두꺼비들이 산란을 위해 습지로 이동할 때 도로를 통행하는 차량 등으로부터 안전하게 산란지로 이동할 수 있도록 지난 2009년 조성됐다.

공원 내 연못, 습지 등 다양한 자연환경이 갖춰져 있어 수생식물과 수서곤충 등의 생태관찰이 가능해 유아 초등학생 대상의 다양한 생태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관공서와 아파트 단지 인근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고 산책로와 생태관찰대가 잘 정비돼 있어 연간 2만여 명의 시민이 이용하고 있다.

산림청은 선정된 도시숲 50개소를 중심으로 지역별 조성현황 및 이용현황을 살피고 생활권 환경개선 및 휴식과 여가제공 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공간으로 조성‧관리해 나갈방침이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도시숲을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산림자산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도시숲의 다양한 기능과 가치를 국민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pcs42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