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서 추락 산림청 헬기 'AS350'…2011년에도 사고 2명 사망(종합)
강릉서 산불 감시 중 기상 악화 상태서 지면과 충돌
작년 3·10월에도 산림청 아닌 민간 항공사 헬기 추락
- 박찬수 기자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7일 경남 하동군에서 추락한 산림청 항공방제 헬기와 같은 기종이 지난 2011년에도 사고가 나 2명이 사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7분쯤 경남 하동군 고전면 고하리 산 일원에서 추락한 산림청 항공방제 헬기 기종은 2003년 제작된 소형 AS350이다. 21년째 운항인 셈이다.
이 기종 헬기는 지난 2011년 5월 5일 강릉에서 산불 감시 및 계도 비행 중 기상 악화 상태에서 빠른 속도로 지면과 충돌하는 사고가 났다. 당시 사고로 헬기 조종사 등 2명이 사망했다.
작년 3월과 10월에도 산림청 헬기 소속이 아닌 각각 다른 민간 항공사가 운영하던 AS 350 헬기가 1대씩 추락해 기장이 숨지는 사고가 난 바 있다.
한편 산림청 보유 헬기 총 48대 중 소형 AS350은 4대다. 영암산림항공관리소와 함양산림항공관리소에 각각 2대씩 운용 중이다.
프랑스 EUROCOPTER사가 제작한 이 헬기 담수량은 800L, 약제 적재량은 500L다. 물탱크 장착 후 운용속도응 시속 148km, 약제 적재량은 500L다.
헬기는 이날 하동군 고전면 고하리 일원에서 밤나무해충 항공방제 중 9시 32분 고압전선에 걸려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헬기에 탑승하고 있던 기장 강 모씨(45) 1명이 경상을 입어 현재 진주 경상대학교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지면과 가까운 곳에서 사고가 나 중상은 면했다고 산림청은 전했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현장사고수습본부(본부장 산림항공본부장)를 설치하고 정확한 추락 경위파악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pcs42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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