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올해 800억 규모 지역화폐 발행…상권 활성화 모색

서산시청 전경. /뉴스1
서산시청 전경. /뉴스1

(서산=뉴스1) 김종서 기자 = 충남 서산시는 경기침체로 존폐 위기를 겪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800억 원 규모의 지역화폐 '서산사랑상품권'을 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서산사랑상품권의 1인당 구매액은 30만 원으로 할인율은 7%다. 설과 추석 등 명절에는 한시적으로 할인율을 10%로 상향해 1인당 최대 50만 원까지 구매할 수 있다.

시는 지난 4월부터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을 ‘착한가격업소 이용의 날’로 지정해 업소 이용을 장려하는 한편, 6월부터 소비자가 업소를 이용하면 2000 원의 배달료 할인쿠폰을 제공하고 모바일 서산사랑상품권으로 해당 업소에서 결제 시 구매 금액의 5%를 환급한다.

저렴한 가격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착한가격업소 30개소를 대상으로는 세제, 냅킨, 샴푸 등 업소별 맞춤형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업소 이용을 장려한다.

이를 비롯해 소상공인의 경영을 지원하기 위해 △소상공인 경영환경 개선사업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 △중소기업 판로 개척 지원 △착한가격업소 이용 활성화 △상점가 지원 등에 총 144억 원을 투입한다.

소상공인 경영환경 개선 사업은 총 93개 업체를 선정해 업체당 최대 300만 원까지 환경 개선 사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생산 제품의 판로 개척이 어려운 관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홈쇼핑 방송 제작비를 지원하는 ‘TV홈쇼핑 입점 지원사업’과 중소기업이 부담하는 매출채권 보험료의 일부를 지원하는 ‘매출채권보험료 지원사업’도 병행한다.

이밖에 오는 10월 중 중심상가와 중앙상가, 번화2로 상인회와 공동으로 번화 1·2로 일원에서 ‘소문난 거리 축제’를 개최해 상점가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다.

박경환 일자리경제과장은 “침체된 지역경제의 회복을 지원하고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js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