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대전0시축제’ 9~17일 중앙로 등 원도심 일원서 열린다

콘텐츠 대폭 보강, 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 풍성

이장우 대전시장이 5일 ‘2024 대전 0시 축제(8월 9~17일)’ 콘텐츠를 소개하고 있다./뉴스1 ⓒ News1 김경훈 기자

(대전=뉴스1) 김경훈 기자 = ‘2024 대전 0시축제’가 대전의 과거·현재·미래로 떠나는 시간여행을 주제로 9~17일 9일간 중앙로(대전역~옛 충남도청) 등 원도심 일원에서 펼쳐진다.

축제는 매일 오후 2시에 시작해 밤 12시까지 진행하며, 행사 구간은 차 없는 거리로 운영돼 행사 준비 기간을 포함한 7일 오전 7시부터 18일 오전 5시까지 11일간 차량이 전면 통제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축제 기간을 이틀 늘렸다.

행사 구간을 통과하는 시내버스 29개 노선 365대는 인근 대흥로·보문로 등으로 우회하고 중앙로·대종로가 통제돼 동·서간 차량 흐름을 위해 목척교 아래 자전거도로는 차량 일방통행로로 운영된다.

지하철은 행사 기간 새벽 1시까지 연장 운행하며 운행 횟수는 현재보다 하루 20회 이상 늘리고 인파가 몰리면 임시 열차도 투입된다. 병·의원 이용 환자 등을 위한 순환버스(300원)를 운행하고 관람객 안전을 위해 공영자전거 타슈,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의 행사장 진입을 통제한다.

2024 대전 0시 축제 콘텐츠.(대전시 제공)/뉴스1 ⓒ News1 김경훈 기자

행사장은 시간여행이란 주제에 맞게 과거·현재·미래 존으로 구분해 이에 걸맞은 콘텐츠를 선보인다.

과거존은 대전의 과거 모습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관객 참여형 연극 공연과 기차영상쇼, 깔깔깔 코미디쇼, K-트로트 공연이 열리고, 현재존은 모든 새대가 춤추고 노래하며 어울릴 수 있는 장소로 지역 문화예술인·대학생 참여 길거리 문화공연, 9일 9색 퍼레이드, K-POP콘서트, K-트로트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미래존은 과학수도 대전을 표현하는 공간으로 대덕특구 출연기관, 지역 혁신기업의 성과물을 만나볼 수 있다.

콘텐츠도 대폭 보강했다. 개막일인 9일 오후 6시에는 공군 특수비행단 소속 블랙이글스의 개막 축하 에어쇼가 30분간 펼쳐지고, 축제 기간에는 군악대, 패션모델, 오토바이 등 매일 색다른 소재의 퍼레이드를 선보인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도 보강됐다. 옛 충남도청사 공간은 루미나리움, 캐릭터랜드, 키즈랜드, 과학체험존 등 가족 테마파크로 꾸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한다.

대전 0시 축제 행사장.(대전시 제공)/뉴스1 ⓒ News1 김경훈 기자

행사장 먹거리존은 지난해 4곳에서 6곳으로, 참여 점포도 80개에서 120개로 늘렸다. 먹거리존은 행사장 인근에서 영업하는 상인만 참여할 수 있고, 바가지요금 없는 축제를 위해 음식 가격을 사전 공개한다.

소공인 열린장터와 사회적경제 판매전에는 소상공인 87개 업체에서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축제 로고와 꿈돌이 가족을 활용해 만든 티셔츠, 관광기념품은 원도심 20개 점포와 0시 상회에서 구입할 수 있다.

지난해 처음 개최한 대전 0시축제는 역대급 흥행몰이로 1993년 대전엑스포 이후 단일 행사로는 최대 방문객(110만 명)을 기록했다.

이장우 시장은 "세계적인 축제로 만들기 위해 지난해 미흡했던 콘텐츠를 보완해 더 강력한 재미를 갖고 돌아왔다"며 "대전이 가진 재미와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한여름 밤 축제에 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응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khoon36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