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부동산시장 수도권과 ‘온도 차’…하락 vs 상승

(대전=뉴스1) 백운석 기자 = 대전‧충남과 수도권의 부동산 시장이 뚜렸한 온도차를 보였다.

대전의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은 낙폭이 줄긴 했지만 전주에 이어 4주와 10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충남의 아파트 매맷값과 전셋값도 소폭 하락하며 수도권과 상반된 모양새를 나타냈다.

3일 한국부동산원의 7월 다섯째 주(29일 기준) 전국 주택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전주 대비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전세가격은 0.04% 하락했다. 충남의 아파트 매맷값과 전셋값도 각각 0.01%, 0.02% 내렸다.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하락폭이 전주에 비해 소폭 축소(-0.03%→-0.02%)됐다. 중구(-0.09%) 유성구(-0.07%) 동구(-0.03%)는 떨어진 반면 서구(0.04%) 대덕구(0.03%)는 소폭 올랐다.

대전지역 아파트 전세가격도 하락 폭이 전주보다 소폭 감소(-0.05%→-0.04%)했다. 동구(-0.12%)가 2주 연속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유성구(-0.09%) 중구(-0.05%) 대덕구(-0.03%)는 뒤를 이었다. 서구(0.04%)는 나홀로 소폭 상승했다. 서구는 월평‧갈마동 위주로 상승한 반면 동구는 판암‧용전, 유성구는 상대‧전민동 위주로 하락했다.

충남지역 아파트 매맷값은 전주와 같은 낙폭(-0.01%→-0.01%)을 보였다. 당진(-0.08%) 홍성(-0.07%) 서산(-0.06%) 아산(-0.04%) 계룡(-0.01%) 순으로 하락했다. 예산(0.10%) 보령(0.03%) 천안‧공주(0.02%)는 상승했고 논산(0.00%)은 보합세를 보였다.

충남지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소폭 상승에서 낙폭을 키우며 하락세(0.01%→-0.02%)로 전환됐다. 당진(-0.11%)이 가장 많이 떨어졌고 천안‧홍성(-0.05%) 공주(-0.03%) 예산(-0.02%)은 뒤를 이었다. 이에 반해 보령(0.14%) 아산‧계룡(0.05%) 논산(0.02%) 서산(0.01%)은 소폭 상승했다.

7월 다섯째 주 주택수급을 나타내는 매매수급지수와 전세수급지수는 대전이 95.8과 96.3, 충남은 98.7과 97.9를 기록했다.

'수급지수'는 수요·공급 비중을 점수화한 수치로서 0에 가까울수록 공급 우위,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 우위, 100에 가까울수록 수요·공급이 비슷함을 의미한다.

전국의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가격 변동률은 각각 0.06%를 보인 반면, 5대 광역시는 -0.04%와 -0.03%, 지방은 -0.02%와 -0.02%로 각각 집계됐다.

세종지역 아파트 매매값(-0.02%→-0.05%)과 전셋값(0.03%→-0.08%)은 전주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세종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새롬‧다정동 및 조치원읍 신축, 전세가격은 종촌‧반곡동 위주로 하락했다.

bws966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