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서 확실히 보여주자"…10대가 '폭주족 집결' 시켰다

초성 문자로 집결 시간·장소 공지

폭주족이 틱톡에 올린 집결 공지 캡처. (충남경찰청 제공). /뉴스1

(충남=뉴스1) 이찬선 기자 = 충남경찰청은 경찰 단속으로 3·1 폭주 행위에 실패하자 SNS에 폭주족 재집결을 유도하는 글을 올린 10대 A 씨를 도로교통법상 공동위험 행위 등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틱톡에 “충남권 쪽팔리게 3.1절 그게 뭡니까 홍성에서 아쉬운거 다 커버치고 확실하게 보여드립니다. 3월 4일 ‘1ㅅ30ㅂ ㄷㄹㅁㅇ ㅅㄱㄹ’ 확실하게 보여주자”라고 초성 문자로 집결 시간과 장소를 공지했다.

이후 A 씨는 4일 새벽 1시부터 2시까지 번호판 없는 125㏄ 오토바이를 타고 불상의 오토바이 폭주족들과 줄지어 8㎞ 구간을 운전하며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SNS에 폭주 행위를 유도하는 게시글에 대해서는 ID를 끝까지 추적해 입건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충남경찰청은 지난 3·1절 전후 천안과 아산, 홍성 등지에서 폭주 행위 특별 단속을 벌여 64명을 검거하고 오토바이 1대를 압수했다.

chansun2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