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보령 5개 섬에 해양레저 관광도시 조성 추진

원산도·삽시도·고대도·장고도·효자도에 ‘오섬 아일랜즈’ 건설
1조5000억원 규모 최첨단 해양허브 인공섬도 추진

지난해 9월 15일 원산도 오봉산해수욕장서 열린 ‘소노호텔앤리조트 원산도 관광단지’ 기공식에서 김태흠 지사(왼쪽 세 번째)와 참석자들이 버튼을 누르고 있다. (충남도 제공) /뉴스1

(충남ㆍ보령=뉴스1) 이찬선 기자 = 충남 보령의 5개 섬에 3조원 규모가 투입되는 대형 해양레저 관광도시 조성 사업이 추진된다.

29일 충남도에 따르면 이른바 ‘오섬 아일랜즈’ 프로젝트는 원산도·삽시도·고대도·장고도·효자도 5개 섬에 오는 2032년까지 11년간 3조274억원을 투입해 관광 해양레저 시설을 조성한다.

원산도 헬스케어 복합단지 조성은 2030년까지 540억 원을 투입해 원산도 해수욕장과 인근 숲을 활용해 해양·산림 치유 시설을 조성한다. 원산도 해양 레포츠센터는 전동서핑보드와 제트스키 등 해양레포스 활동 지원 시설로, 작년 7월 해양수산부의 ‘해양레저관광 거점 국가 공모’에 선정돼 40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삽시도 아트 아일랜드는 2027년까지 500억 원을 투입해 섬의 숲과 해변을 활용해 예술과 해양레저문화 활동을 지원하는 국내 최대 규모 예술인 섬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삽시도 아트 아일랜드 역시 지난해 1월 공모를 통과한 뒤 민간 투자를 협의가 진행 중이다.

2026년까지 70억 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원산도 갯벌 식생 복원 사업도 지난해 4월 정부 공모에 선정돼 설계 용역을 진행 중이며, 411억 원을 투입하는 섬 비엔날레는 2026년 개최를 목표로 역시 설계 용역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9월 기공식을 가진 소노호텔앤리조트 원산도 관광단지는 96만6521㎡의 부지에 객실 수는 1500개 규모로 세워지며 오는 2028년 상반기 완공 예정이다.

2027년까지 894억 원의 민자가 투입되는 원산도 해양관광케이블카는 설계 용역이 한창이다. 오는 2032년까지 1000억 원을 투입하는 원산도 복합 마리나항 건설도 연내 공모 신청에 나설 계획이다.

2029년까지 240억 원을 투입해 5개 섬 연결 항로를 구축하고 섬별 요트·해상택시 정박지를 개발하는 선셋 아일랜즈 바다역 건설 사업은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과 연계해 구체적인 사업화 방안을 모색 중이다.

미래 전략 사업으로 추진 중인 원산도 선셋대관람차 조성은 민간사업자 모집을 진행 중이며 선셋비치리조트 개발은 민간사업자와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 선셋대관람차는 2028년까지 205억 원, 선셋비치리조트 개발은 2030년까지 3400억 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1조5010억 원을 투입하는 최첨단 해양허브 인공섬 조성 사업은 사업화 방안 수립 용역 발주를 준비하고 있다.

장진원 도 해양수산국장은 “오섬 아일랜즈 프로젝트를 통해 레저활동과 생태관광, 해양 치유, 문화 체험 등이 가능한 복합 해양레저 관광도시를 개발해 새로운 해양의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chansun2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