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천안 어때" 천안시, 도심 속 휴가지 추천
자연에서 힐링 태학산·태조산…여름 발 별 관측·물놀이 등 다양
- 이시우 기자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충남 천안시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무더위를 피해 도심에서도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맞춤형 휴가지를 추천했다.
◇도심서 즐기는 자연
천안은 차령산맥에서 뻗은 산줄기가 중앙을 가로지르는 지형이어서 손쉽게 도심에서 벗어나 자연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해발 455m의 태학산 자락에 조성된 '태학산 자연휴양림'은 천안의 손꼽히는 휴식 명소다. 수많은 자생화와 소나무가 집단 생육해 도심에 생기를 불어넣어 준다.
숙박 시설인 '숲속의 집'을 비롯해 숙소를 갖춘 산림문화휴양관, 오토캠핑장, 피크닉장, 유아숲을 갖춰 가족단위 휴양에 적합하다.
특히 치유의 숲은 뛰어난 자연경관과 체험 대상별 맞춤형 체험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천안 시티투어'를 이용해 즐길 경우 돗자리, 물, 보드게임이 포함된 피크닉 바구니도 대여할 수 있다.
도심을 관통하는 태조산에는 숲과 레포츠를 결합한 산림레포츠단지가 조성돼 있다. 충남 최초로 숲과 레포츠를 결합한 산림레포츠단지에는 높이 6~14m, 연장 510m의 곡선형 활강레포츠 시설을 비롯해 성인과 청소년, 어린이가 연령에 맞게 즐길 수 있는 레포츠시설이 갖춰져 있다.
또 입구에서 단지까지 이르는 길이 경사도 8% 이하의 무장애나눔길로 꾸며져 휠체어 사용자, 어린이, 노약자 등 보행 약자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여름 밤 별 관측 '홍대용 과학관'
홍대용 과학관은 조선에서는 처음으로 지구가 자전한다는 '지전설'을 주장한 과학사상가이자 실학자인 담헌 홍대용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설립됐다. 그는 천안 수신면에 '농수각'이라는 최초의 개인 사설 천문대를 완성해 천체를 관측했다. 지구가 중심이 아니라는 무한우주론 등을 펼쳐 조선의 '코페르니쿠스'로도 불린다.
800㎜ 주망원경을 통해 별을 관측하고 천체투영관에서는 별자리를 살필 수 있다. 상설전시관과 과학체험관 등에서는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주는 체험 활동도 가능하다.
여름 방학 기간에는 도심 곳곳에서 천체 관측행사도 진행한다. 8월 12일에는 천안상록리조트 잔디구장에서 전문 해설사의 설명과 함께3대 유성우(별똥별) 중 하나인 '페르세우스 유성우'를 관측 행사가 마련된다.
◇'물 속에 풍덩'어린이 야외 물놀이장
여름방학 기간을 맞아 8월 18일까지 종합운동장 오륜문광장과 도솔광장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야외 물놀이장이 운영된다.
야외 물놀이장은 대형슬라이드, 에어바운스, 유수풀 등 물놀이 시설과 평상존, 테이블존 등 부대시설로 조성돼 있다. 이용대상은 부모 또는 보호자를 동반한 3세 이상 유아 및 초등학생으로, 이용객이 몰리는 주말과 공휴일은 인터넷으로 예약해야 한다.
천안종합운동장의 바닥분수 등 도심 속 분수도 9월 초까지 오후 12~2시, 6~8시까지 일 2회 2시간씩 가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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