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윤 대통령에 '공공기관 이전 선택권' 요구
충남도청서 중앙지방협력회서 “공공기관 유치 역차별 해소”
천안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아산 경찰병원 건립 “약속대로”
- 이찬선 기자
(충남=뉴스1) 이찬선 기자 = 김태흠 충남지사는 25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2차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 이전 시 충남에 대형 공공기관 우선 배치를 요청했다.
이날 김 지사는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7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김태흠 지사는 △2차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 조기 발표 △아산 경찰병원 신속 예타 조사 원안 통과 △재난·재해 시 신속·대폭적인 복구 지원을 윤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김 지사는 “지난 2020년 10월 혁신도시 지정에도 불구하고 기관 이전 등이 이뤄지지 않아 도민들의 상실감이 크다”며 충남에 공공기관 이전 시 우선 선택권을 부여하고,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을 조속히 이행해 달라고 했다.
2005년 공공기관 지방 이전 계획 수립 당시 대전과 충남은 혁신도시지정 기준인 비수도권 지역임에도 세종시건설 등을 이유로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후 충남은 2020년 10월 혁신도시로 지정받았으나, 정부의 후속 절차가 진행되지 않아 균형발전 차원에서 공공기관 이전 시 우선 선택권을 요구하고 있다.
국립 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에 대해서도 “대통령 공약 사항을 공모로 가는 것은 모순”이라며 약속대로 ‘공모 없는 천안 설립’을 추진해 달라고 말했다.
아산 경찰병원 건립도 공공의료 강화를 위해 원안인 550병상 규모로 조속히 추진해 줄 것을 건의했다.
충남형 풀케어 돌봄 정책을 설명하며 “지역별 편차가 있는 현금 지원은 지역 간 경쟁만 초래할 뿐 출산율 증가에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국가 차원의 기준 정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chans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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