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연, 한약재 효능 강화 새 포제기술 개발

사전 연구 내용 및 KIOM 하수오 신포제 검증 결과. (한의학연 제공)/뉴스1
사전 연구 내용 및 KIOM 하수오 신포제 검증 결과. (한의학연 제공)/뉴스1

(대전=뉴스1) 김태진 기자 = 국내 연구진이 한약재 효능을 강화하는 새로운 포제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한국한의학연구원(KIOM)은 한약자원연구센터 강영민 책임연구원과 반영준 선임연구원이 'KIOM하수오'의 효능을 강화하는 신포제기술 ‘Co-steam’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KIOM하수오는 조직배양 기술을 적용해 유효성분과 생산량이 늘어난 표준화 하수오를 말한다.

포제는 불순물을 제거하는 손질부터 가열해 특성을 변화시키는 기술까지 한약재를 가공하는 전반적인 기술을 총칭한다.

‘Co-steam’은 원물 한약자원과 첨가물을 동시에 찌는 포제법이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KIOM하수오에 적용해 주요 효능 물질은 증가시키고 독성물질은 감소시켜 추출물 효능을 강화하는 결과를 도출했다.

검증시험 결과, 포제 추출물은 비포제 추출물에 비해 멜라닌 색소 생성 효소 활성을 약 4배, 피부주름 생성 효소의 활성을 약 2배 저해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하수오의 효능을 극대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피부노화치료 한의약 및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Co-steam’포제법에서는 흑두즙과 같은 포제 첨가물이 유효성분을 더하는 것이 아니라 첨가물의 단백질이 하수오에 함유된 물질의 화학구조적 변형을 일으킨 것으로 판단돼 과학적으로도 의미가 있다.

강영민 한의학연구원 책임연구원(왼쪽)과 반영준 선임연구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의학연 제공) /뉴스1

강영민 박사는 “우수한 품질로 표준화된 원물에 새로운 포제기술을 적용해 효능을 증가시키고 이화학 및 기초효능적 차이를 체계적으로 검증했다”며 “앞으로도 계속 우수한 한약자원 연구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약자원연구센터 기본사업, 산림청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기술은 지난 5월 특허출원 했다.

memory444444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