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 등 서해안 폭우로 곳곳 침수·범람…주민들 긴급대피(종합)

충남서 산사태·침수 우려로 5개 시·군 40명이 대피

충남 당진시 채운동 침수피해 현장. (당진시 제공) / 뉴스1

(당진=뉴스1) 최형욱 기자 = 18일 새벽 쏟아진 폭우로 충남 북부 서해안 지역에 침수 피해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지자체 재난문자에 지역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호우경보가 발령된 당진시는 이날 오전 9시43분께 시곡교 하천 범람으로 인근 주민들에게 마을회관 등 안전한 장소로 즉시 대피하라고도 통보했다. 이어 9시49분께는 역천, 당진천, 어시장 등의 인근 주민들에게도 대피하라는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시에서는 현재 직원 400여명이 현장에 나가 주민들에게 대피를 안내하고 있으며 이날 10시30분 기준 당진초등학교, 면천초등학교, 논봉1리 마을회관, 면천면 복지회관 등에 수백여명이 피신한 상태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9시40분 기준 이들 지역의 누적강수량은 서산 135.5㎜, 당진152.5㎜, 태안 120.55㎜를 기록했다.

시간당 최대 강수량은 서산 81.1㎜, 당진 76.5㎜, 태안 60.5㎜로 집계됐다.

한편 충남지역에서는 산사태·침수 우려로 5개 시·군에서 40명이 대피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시·군별 대피 인원은 부여가 25명으로 가장 많고 보령 7명, 금산 5명, 태안 2명, 공주 1명 등이다.

이와 함께 △세월교 11곳(예산 10곳, 태안 1곳) △산책로 7곳(홍성 6곳, 아산 1곳) △둔치주차장 4곳(홍성·아산 각 2곳) △지하차도 1곳(태안)의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집중호우로 일부 교량에서 홍수경보도 발령됐다.

금강홍수통제소는 이날 10시2분을 기해 충남 당진 역천 채운교 지점에 홍수경를 발령했다.

ryu409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