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한강유역 호우 긴급 점검…“접경 등 예의주시”

하류 하천 고려한 댐 운영…접경지역 분석강화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17일 과천 한강유역본부 물종합상황실에서 긴급 점검 회의를 소집하고 접경지역 대응 현황 등 집중호우 대응 태세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다.(한국수자원공사 제공)/뉴스1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17일 과천 한강유역본부 물종합상황실에서 긴급 점검 회의를 소집하고 집중호우 대응 태세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이날 윤 사장은 한국수자원공사가 관리 중인 다목적댐(소양강, 충주, 횡성)과 홍수조절댐(군남, 한탄강, 평화)을 비롯한 댐·보 등의 시설 운영현황을 우선 점검했다.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충청 이남 지역에 집중된 호우 시 대청댐 누적 강우량이 153㎜까지 달했음에도 유입량 대비 10%만 방류하고 용담댐은 전량 저류했듯이, 이번 호우 시에도 과학적 물관리를 통해 하천 영향을 상황별로 분석하고 댐이 강우량을 최대한 저류해 하류 하천이 홍수에 대비할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일 것을 강조했다.

특히 이날 오전1시 34분 경기 북부지역에 집중호우로 임진강 필승교 수위가 행락객 대피기준인 1m를 넘으면서 한국수자원공사는 즉각 경보방송을 시작하고 세심하게 하류를 순찰하고 있다. 이에 더해 하천 주변 행락객이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하류 수위를 고려해 방류량을 조절 중이다.

윤석대 사장은 “임진강 등 접경지역에서 북한의 예고 없는 방류는 수도권 등으로 피해가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이를 예의주시하며 비상 대응 태세를 더욱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pcs4200@news1.kr